늦잠을 잤다.
갈등속에서 연지공원으로 향했다.
음,, 대견하다.
주저 앉지 않아서 말이다.
따스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공원 세바퀴를 단숨에 돌았다.
한 시간쯤 늦은 시각이라서일까~
사람이 없다.
사람이 없는 대신 맑은 햇살이 친구하자고 손 내밀었다.
그래서 그 손을 잡았다.
내밀어준 손을 잡고 보니..
아주 따스하다.
따스한 손길을 느끼며 날랑 말랑한 땀을 느끼며
집으로~
맑은 하늘에 흰 구름이 흐르고 있는 오후의 시작~
일기도 나도 함께 늦어진 날이다.
물김치 국물을 육수삼아 소면을 말아서 먹었다.
뭐 맛이야 파는 것과는 대조가 되겠지만..
나름 자부가 있다.
나,, 조미료 안쓰니까 말이다.
그래서 늘 뭔가 부족하단 소리를 듣지만..
버릇이 되어버려,, 쓸 수도 없긴하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맛이 조금 없으면 없는대로,,,
어떤가~?
여전히 햇살이 맑다.
비가 내린 후라서일까~?
더 그렇다.
반짝이는 햇살을 느끼며,,
열심히 퀼트에 목을 매야겠다.
ㅋㅋ
울 샘~
`난 3일이면 만드는데..` 했다.
그래서 난,,
`당분간 나 만날 생각마시유~` 했었다.
ㅎㅎ
열심히 하면 보람을 느끼겠지~
음악 크게 틀고 돋보기에 의지하여 바느질이나 하자~
이런 날 저런 날,,,
생각할 것이 많이 몰려오는 날이면,,
이렇게 소일을 할 수 있는 일감이 있다는 것이 고맙다.
어제와 다른 오늘을 기다리지 않는다.
늘 어제와 같은 날이기를 바란다.
왜~?
내일이 두렵기 때문일까~?
스스로 묻고 물어도 답이 물음이다.
이 물음에 답한 나 스스로에게 미안하다.
다른 내일이 있어야 하는데..
같은 내일이기를 바라고 있는 나라서,,,,
누군가 베란다 청소를 하나~?
관을 통해 물 내려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가끔 이 소리조차 그리울 때가 있다.
그리움이 있다는 것은,,
추억할 것이 많다는 얘기니까..
맘쓰지는 말자~
목요일이다.
햇살로 목욕하고,,
은총으로 멱감는 날 되기를 바래봅니다.
모두에게....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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