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5-06-09(월) 일기

리즈hk 2009. 6. 15. 13:43

며칠 게으름을 부렸다.

일기도 안쓰고,,

할 일도 빼먹고,, 해야할 일도 모른척하고,,

그렇게 말이다.

 

한국에 와서 지낸지가 꽤 흘렀다.

좋은점은 셀수도 없이 참 많은데..

나쁜점도 있다.

 

내 피부가 한국에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거다.

가렵고..

따갑고,,

붓고,,

트고,

뾰루지에 장난이 아니다.

 

얼굴을 만지면 매끈함은 고사하고 사막의 모래를 만지는 것 같다.

역시 피부엔 적당한 습기가 좋은거다.

홍콩의 습한 기운이 그리워질 지경이다.

그러다 보니 짜증이 난다.

거울 보는 것도,, 세수하는 것도..

 

그래서 더 피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건 아닐까~?

요사이 부쩍 더한 것 같다.

증상을 얘기하고 연고를 사서 바르긴 하는데..

뭐,,, 별로 소용이 없다.

생에 처음으로 피부과를 가야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는 거다.

 

화분에 물을 주면서,,

내 얼굴에도 수시로 물을 부어 주어야겠단 생각을 했다.

하우~?

그래서,,

프레쉬루터스워터를 수시로 뿌려대고 있다.

이거이 내가 아닌 내가 되어가고 있다.

이것이 나이 들어가는 과정인가?

그것이라면 뭐가 문제랴~

받아들이면 되는데......

 

 

어젠 영화 `펠헴123`을 보았다.

조카들과 더불어 대식구가 함께 보았다.

대단한 것은 아니고,,,

2%보다는 좀더 부족한 영화였다.

맥이 없는,,, 좀 맥이 빠지는 영화였다.

생각지도 않게 봐서일꺼라 여기고 싶다.

 

저녁까지 먹고 나니 시간이 훌쩍~~

퀼트~ 조금 만지다가..

연속극 한 편보고 바로 누웠다.

 

하루가 힘들었나 보다.

그렇게 눕는 일은 잘 없는데...

컴을 켜지도 않고 자는 일은 잘 없는데 말이다.

 

 

정신적인 공항에 들려나~?

가끔 멍~하다.

점점 그런 상태에 빠지는 시간이 길어지고,,

횟수가 잦아지는 것을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나?

어떤 방도로 치유를 해야하나?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모르겠다.

 

음악을 듣다보면 같은 곡을 하루종일 듣기도 한다.

거의 자폐에 가깝다는 소견이다.

지금도 쓰면서 멍~ 하다.

아이들이 쓰는 말로 멍때리고 있는 중이다.

그래..

날이 흐려서 그런가 싶다.

그런거야~

그럴 수 있어~~

하고 스스로를 달래본다.

 

말대로 날이 흐리다.

 

아침,,

바다가 보고싶다.

안본지가 좀 되었다.

시외버스타고 해운대라도 갔다와야겠는데...

서울엘 다녀와야겠다.

아들도 보고,,

식구들도 만나고,,

지인들도 만나고 말이다.

내일 오후엔 출발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슬슬 가방부터 챙기자~

 

뭐가 필요하지?

 

 

 

일에는 결과가 있게 마련이다.

결과물은 자신이 한 노력만큼 얻어진다고 믿는 나다.

그렇다면 결과물을 제대로 얻지 못하면 노력이 부족한 걸까?

그것은 또한 아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모두들 이럴 땐 운이 있다,, 없다로 점수를 매기는 것 같다.

나의 삶은 과연 어떤 점수에 해당되는 삶이었을까~?

점수를 매기기엔 아직 이르지만... 말이다.

갑자기

뜬.금.없.이. 그런 생각을 해봤다.

 

흐리니

잔잔하고 애절한 곡에 마음이 열린다.

흐리니까 그런가?

 

자꾸 반문하게 되는 오늘의 일기..

이건 왜 또 그런거니?

모르겠다.

쩝^^

 

 

 

 

아침을 늦게 먹은 관계로,, 지금까지 배고픈 줄을 몰랐는데..

시간을 보니.. 점심이 지났네요~

갑자기 배가 고파옵니다.

 

여러분은...

점심 후~

나른할 시간이군요~

조금 쉬다가 또 시작하세요~

무엇이든,..

전 밥먹으러 갑니다.

 

편안하세요~!

 

샬롬^^*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06-09(화) 일기  (0) 2009.06.23
22-06-09(월) 일기  (0) 2009.06.22
12-06-09(금) 일기  (0) 2009.06.12
11-06-09(목) 일기  (0) 2009.06.11
10-06-09(수) 일기  (0) 200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