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3-06-09(화) 일기

리즈hk 2009. 6. 23. 10:12

아침 햇살이 따갑다.

어제 종일 내린 비로,, 온통 먼지가 벗겨져 더 맑은 햇살을 느끼는지도 모르겠다.

컴 앞에 앉아 일부러 창을 열어 고스란히 그 빛을 받고 있다.

 

새로 딴 커피로 내렸다.

헤즐럿,,

썩 즐기는 향이 아니지만...

좋은 분이 주신거라 아주 향기로움을 느끼며 마시고 있다.

사람이 간사하다는 것은 이럴때 쓰는 말이다.

상황에 따라 기호품도 바뀌니 말이다.

ㅎㅎㅎ

 

일어나 연지공원으로 나갔다와야 하는데...

갑자기 주저 앉았다.

대신 아침부터 청소기를 돌리고 분주히 움직이긴 했다.

달리 귀찮은 것이 아니고,, 

양말 챙겨 신고,, 모자 챙겨쓰고,,

썬그라스 챙겨 나가야 함이 귀찮다.

매일 아침...

이 정도 햇살이면 선크림도 발라줘야하는데...

그것마저도 귀찮았다.

 

나이살은 자꾸 자꾸 늘어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고작 하루 한시간 남짓 걸어주는것인데..

그것마저도 내내 귀찮아하니 어쩐다~??

정말 엄마말대로 헬스장에라도 등록해야하나~?

울 엄만 열심히 새벽 6시에 집을 나서서 한시간 반씩 트레이너와 몸관리를 하시니...

이 딸보다 훨씬 더 젊게 사신다니까..

하하

 

 

 

일기를 중단하고,, 잠시 다른 일들을 하고 나니..

벌써 10시가 넘어가고 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쉼없이 자신의 일을 잘 수행하고 있다.

난 왜~?

늘 이렇게 시간에 허덕이고,, 매달리고 있는 꼴인지~?

 

어젠 오랫만에 퀼트가게에 가서,.

그동안 해 놓은 바느질 검사받고,,

그 다음 단계를 배워서 왔다.

안감과 솜과 겉감을 함께 퀼트를 해야하는데...

두꺼워 바느질하기가 수월하지 않다.

시침질만 했는데도 손끝이 아려왔다.

아~ 그만두고 시퍼라~~ 하는 마음이 꿀떡같이 들던 어제였다.

그래도 해야하고,, 할 것이고,, 완성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덥다.

어제와 달리 푹~ 삶아댈 것 같은 날씨다.

햇살이 윤이 나고,, 그래서 모든 것들이 반짝거린다.

그러나 그 뒷면엔 이렇게 무더위~가 있다.

아직 6월인데... 이렇게 덥구나~ 한국도,,,,,,

 

늘 한국에 오는 시기가 7월 중순이다 보니...

그때부터 더운 줄 알았다.

오면 늘 더웠으니까~~

그러나 몇 달 살다보니..

한국의 날씨도 홍콩 못지 않게 일찍부터 무덥다는 것을...

안다.

사계절이 무너져버린 듯한 날씨란 소리다.

 

그래도 살랑부는 바람의 느낌은 선선하네~

컴 앞에 앉아있으면 모든 것들을 순간 순간 느낄 수 있어 좋다.

 

눈으로 햇살을 즐기고,,

온몸으론 바람을 맞고,,

행복감을 느끼고,,

기쁨까지 고루 맛볼 수 있어 좋다.

 

 

 

반짝거리는 햇살만큼~

반짝거리는 하루 만들어 가시고,,

행복한 일들만 수두룩하시길 빕니다.

 

샬롬^^!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6-07(목) 일기  (0) 2009.06.25
24-06-09(수) 일기  (0) 2009.06.24
22-06-09(월) 일기  (0) 2009.06.22
15-06-09(월) 일기  (0) 2009.06.15
12-06-09(금) 일기  (0) 2009.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