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4-06-09(수) 일기

리즈hk 2009. 6. 24. 10:26

살랑거리는 바람과

눈부신 햇살과

내 삶이 고마운 날이다.

느낄 수 있고,,

볼 수 있고,,

내가 살아 움직인다는 것..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 일인가?

 

며칠,,

나를 누르고 있는 몇가지 일들로 갑갑했다.

모두가 온전하게 해결이 되는 일들만 있다면,,

세상 살아가는 것이 참으로 편할텐데...

그렇지 못함에 갑갑함을 느끼고 있었다.

오늘로서 그 갑갑함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

물론 일들이 모두 해결이 난 것이 아니고,,

어떻게 결과가 날지 모를 일도 있다만,..

마음을 조급하게 먹는다고 금새 달라질 일이 아니니...

그저 물 흘러가듯~ 그냥 두고 볼 심산이다.

 

내 속을 끓여서 내 속이 편안해진다면 해야한다.

그러나 내 속을 끓여서 내 속이 아프다 할 것 같으면 그것만큼 미련한 일이 없기 때문이다.

 

소같이 우직한 면도 있어야 하겠지만...

팔랑개비 같은 가벼움도 함께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다.

 

 

말간 햇살을 받으며 오늘은 집귀신에서 벗어나 보려고 한다.

뭘할까~?

하다가..

머리를 자르자~

기분 전환도 할겸~~

그러자~~ 맘을 정하고 나니...

해야할 일들이 생긴다.

 

밀어두었던 다림질도 해야하고,,

정돈 해야할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제부터 펼쳐두고 쳐다보지 않았던 일감이.. 처량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도 보인다.

ㅎㅎ

 

나~ 어떤 사람인가 모르겠다.

나도,,,
아무것도 아닌 일에 숨이 꼴딱 넘어가질 않나~?

또 아무것도 아닌 일에 이렇게 즐거워하질 않나~?

도대체 나란 인간은 어떻게 된.. 어떻게 조직된 건가~?

가끔은 어제처럼 씨실과 날실이 뒤엉켜 엉망이 되었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오늘처럼 이렇게 씨실과 날실이 제자리를 잡고 있으니 말이다.

 

 

헤즐럿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마시고 나면 뭔가 부족하다 느끼기 때문인데..

역시나 두 잔을 마셨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커피가 고프다~

갈아놓은 커피가 떨어졌으니 커피알도 갈아야겠다.

그러면서 내 맘도 곱게 갈아 내려보자~~

그럼 커피의 향기처럼 내 맘도 향기를 풍겨낼지 모르지 않는가~?

 

햇살과 바람,,, 그리고 한줌 그리움과 함께..

오늘도 행복을 만들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여러분도 살랑거리는 바람을 느끼고,,

햇살을 눈으로 바라보고,,

그리움에 사랑을 덧칠해 보는 하루~

어떠세요?

행복하실겁니다.

그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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