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비가왔다.
비소리에 깨어서 창도 닫고,,
한참을 두루 두루 돌아다녔다.
그러다보니 아침,, 늦게 일어났다.
지금 10시가 되어가고 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땅이 말라가고 있고,,
먹구름만 잔뜩 하늘을 뒤덮고 있을뿐이다.
예상 강우량이 어쩌고 하니 분명 여기서 그만둘 비는 아닌데...
소강상태인가?
나도 그만둘 일이 아닌데..
지지부진하다던가~
게으름을 피운다던다..
소강상태,, 무기력하게 손놓고 있게 되는 경우가 있다.
꼭 오늘 날씨같이~~
이런 날~
창 넓은 찻집에서 비가 내리면 더 좋겠지만..
창밖을 바라보며 상념에 젖어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그것도 마음만으로 되지 않는 일이더라.
마음만 거창하게 먹고,,
행동은 굼뜨게 되는 그런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왜?
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
다만,, 단지 내가 의지박약이 되어가는 것 같단 말 밖엔,,,
아마 점점 더 심한증상을 보이지 않을까~ 싶을 뿐이다.
오늘 같은 날은 따뜻한 커피가 좋다~
따뜻함이 나의 이 박약한 기운으로 우울해지는 마음을..
일부분,, 날려버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다.
텅 비어버린 주차장이...
서글퍼 보인다.
어젠 빽빽이 들어차 있어서,,,
한치의 허술함도 보이지 않겠단 의지가 보이더니...
오늘은 이렇게 허술해보이기까지 한다.
어젠 동생이 봐 두었다는 식당으로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갑자기 들이닥친 단체손님으로,,,
주재료가 떨어져 지금 오고 있는 중이라고,,,
제주에서 오고 있다고,,,??
믿거나 말거나..
그래서 적어도 밥을 먹으려면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과감히 일어나 나와 장소를 옮겼다.
밥 한 번 먹기도 츠암나~~
산책하듯~ 쇼핑몰을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늦은 저녁~
홈플러스에 가서 장을 보고,,
연속극 `찬란한 유산`인가를 보고 잤다.
사람이 어디까지 악독해질 수 있을까를 보여주는..
그래도 그 안에 정이 있고,,
사랑이 있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있어 열심히 본다.
요리를 하려면 양념이 필요하듯..
드라마에서도 그런 요소가 필요할 뿐이라 여겨도 참 무시무시한 사람도 있다는 거다.
아마 세상엔 그보다 더한 사람도 있다는 거 안다.
겁을 내고,, 무서워하고,, 그러다 그것을 무마하기 위해 하는 거짓말이지만..
세상엔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해대는 사람이 있다.
그런 말들로 세상을 버린다거나..
그 상처로 아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보아왔는가~?
티비에서도 기자들이랍시고 나와서
00씨~ 뭐가 어떻고 저떻고,,
**씨~~ 이러쿵 저러쿵~~
..
..
그러면서 월급을 받고,,
학비를 내고,,
밥을 먹고 살아가고 있다.
알려고 하는 사람,, 즉, 시청자를 위해서 했다고 할 것이다.
사람잡는 발언을 하는 입은..
스스로 닫을리 만무하니까..
꽁꽁 기워버려야할 것 같다.
음,,,
일기가 왜 이런 쪽으로 흘러가 버렸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제대로 된 일이 아닌 사실을 전하고 전하는 일들은...
그래서 공인이라 이름 붙은 이들이 상처를 받는 일은 없었음 싶어서,,,
주절거렸네~~
검은 먹구름이 나를 내려다 보고 있다.
검은 마음으로 널 째려보고 있는데...
니마음 내마음이 합쳐져 비가 더 내릴 것 같다~
비가 내리면 난 무조건 좋으니까~~
하하
비가 와도,,
아주 많이와도,,
피해없이 왔으면 좋겠다.
물난리가 났다는 소식은 없었으면 좋겠다.
창틀에 매달려 있는 빗방울이
하나 하나의 얼굴로 다가온다.
그리운 얼굴들~~
나 여기서 지금 뭣하고 있는겨~~~???
월요일~
6월의 끝자락,,,
행복만들기에 여념 없기를 바라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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