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9-06-09(월) 일기

리즈hk 2009. 6. 29. 10:28

밤새 비가왔다.

비소리에 깨어서 창도 닫고,,

한참을 두루 두루 돌아다녔다.

그러다보니 아침,, 늦게 일어났다.

 

지금 10시가 되어가고 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땅이 말라가고 있고,,

먹구름만 잔뜩 하늘을 뒤덮고 있을뿐이다.

예상 강우량이 어쩌고 하니 분명 여기서 그만둘 비는 아닌데...

소강상태인가?

 

나도 그만둘 일이 아닌데..

지지부진하다던가~

게으름을 피운다던다..

소강상태,, 무기력하게 손놓고 있게 되는 경우가 있다.

꼭 오늘 날씨같이~~

 

이런 날~

창 넓은 찻집에서 비가 내리면 더 좋겠지만..

창밖을 바라보며 상념에 젖어보고 싶단 생각이 든다.

바다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그것도 마음만으로 되지 않는 일이더라.

마음만 거창하게 먹고,,

행동은 굼뜨게 되는 그런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왜?

라고 물으면 할 말이 없다.

다만,, 단지 내가 의지박약이 되어가는 것 같단 말 밖엔,,,

아마 점점 더 심한증상을 보이지 않을까~ 싶을 뿐이다.

 

오늘 같은 날은 따뜻한 커피가 좋다~

따뜻함이 나의 이 박약한 기운으로 우울해지는 마음을..

일부분,,  날려버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좋다.

 

텅 비어버린 주차장이...

서글퍼 보인다.

어젠 빽빽이 들어차 있어서,,,

한치의 허술함도 보이지 않겠단 의지가 보이더니...

오늘은 이렇게 허술해보이기까지 한다.

 

 

어젠 동생이 봐 두었다는 식당으로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다.

갑자기 들이닥친 단체손님으로,,,

주재료가 떨어져 지금 오고 있는 중이라고,,,

제주에서 오고 있다고,,,??
믿거나 말거나..

그래서 적어도 밥을 먹으려면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과감히 일어나 나와 장소를 옮겼다.

밥 한 번 먹기도 츠암나~~

 

산책하듯~ 쇼핑몰을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늦은 저녁~

홈플러스에 가서 장을 보고,,

연속극 `찬란한 유산`인가를 보고 잤다.

 

사람이 어디까지 악독해질 수 있을까를 보여주는..

그래도 그 안에 정이 있고,,

사랑이 있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것이 있어 열심히 본다.

요리를 하려면 양념이 필요하듯..

드라마에서도 그런 요소가 필요할 뿐이라 여겨도 참 무시무시한 사람도 있다는 거다.

아마 세상엔 그보다 더한 사람도 있다는 거 안다.

겁을 내고,, 무서워하고,, 그러다 그것을 무마하기 위해 하는 거짓말이지만..

세상엔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해대는 사람이 있다.

그런 말들로 세상을 버린다거나..

그 상처로 아파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보아왔는가~?

 

티비에서도 기자들이랍시고 나와서

00씨~ 뭐가 어떻고 저떻고,,

**씨~~ 이러쿵 저러쿵~~

..

..

 

그러면서 월급을 받고,,

학비를 내고,,

밥을 먹고 살아가고 있다.

 

알려고 하는 사람,, 즉, 시청자를 위해서 했다고 할 것이다.

사람잡는 발언을 하는 입은..

스스로 닫을리 만무하니까..

꽁꽁 기워버려야할 것 같다.

 

음,,,

일기가 왜 이런 쪽으로 흘러가 버렸지~~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제대로 된 일이 아닌 사실을 전하고 전하는 일들은...

그래서 공인이라 이름 붙은 이들이 상처를 받는 일은 없었음 싶어서,,,

주절거렸네~~

 

 

검은 먹구름이 나를 내려다 보고 있다.

검은 마음으로 널 째려보고 있는데...

니마음 내마음이 합쳐져 비가 더 내릴 것 같다~

비가 내리면 난 무조건 좋으니까~~

하하

 

비가 와도,,

아주 많이와도,,

피해없이 왔으면 좋겠다.

물난리가 났다는 소식은 없었으면 좋겠다.

 

 

창틀에 매달려 있는 빗방울이

하나 하나의 얼굴로 다가온다.

그리운 얼굴들~~

나 여기서 지금 뭣하고 있는겨~~~???

 

 

월요일~

6월의 끝자락,,,

행복만들기에 여념 없기를 바라며,,,,,,

 

샬롬^^!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1-07-09(수) 일기  (0) 2009.07.01
30-06-09(화) 일기  (0) 2009.06.30
28-06-09(일) 일기  (0) 2009.06.28
25-06-07(목) 일기  (0) 2009.06.25
24-06-09(수) 일기  (0) 2009.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