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30-06-09(화) 일기

리즈hk 2009. 6. 30. 11:00

어제 더 내릴 것 같은 비는 오후가 되면서 햇살까지 보였다.

비가 많이온 지역에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비가 내리는 것보다 더 축축하게 느껴지는 날이다.

낮은 안개가 온통 퍼져있고,,

마음까지도 바닥으로 가라앉고 있다.

 

오늘 홍콩으로 친구들도 만나고..

작년 10월 5일에 만 18세가 되어..

새로운 아이디카드도 발급받아야 했는데..

한국입시 때문에 받으러 가질 못했었다.

그래서 오늘 출국을 했다.

 

혼자 인터넷으로 아이디카드 발급 신청을 해 두었다고 했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도 잡혀있다고 했다.

돌아올 뱅기표를 위해 보현아줌마 전번과 기타 등등을 메일로 보내놓으라고 했는데..

아직도 실천하지 못했다.

일기 마치고 얼른 보내야지~~

 

혼자 만들어가는 녀석의 하루 하루가 대견할뿐이다.

친구들과 추억을 더 쌓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었다 왔으면 싶다.

 

 

 

어젠 울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을 받았다.

동생내외와 함께...

고기를 구워서 먹고,,

김치송송,, 깻잎 송송,, 넣어 볶다가...

김,, 참기름 듬뿍 넣어서 비벼먹고나니..

배가 남산만해졌다.

그것도 늦은 시간이라서 더 그랬는지도 몰랐다.

암튼 엄마의 깜짝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시험 기간이라 조카들은 따로국밥이 되었지만 말이다.

ㅎㅎ

 

 

삶은 마음 먹기에 달린 것이다.

이렇게..

내면은 어떠하든지간에..

나를 다스리며 그렇다고 여기는대로 살아져가는 것 같다.

 

늘 불행하다고,, 삶이 늘 불행하지만은 않고,,

늘 행복하다고 또 삶이 늘 행복하지만은 않는다는 거~

우리 모두 알고 있잖아~

그저 모든 것이 지나가는 일 뿐이라는 거,,

또,,

바닥까지 내려간 후엔 다른 길없이..

올라올 길 뿐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사실,, 맘먹은대로 된다지만,,

어디 삶이 그러하던가?

때론 벗어나려고 해도 그러지 못할 경우가 더 많지 싶다.

모든 것은 경험을 통해서 알아가고,,

알아가는 것들을 삶에 반영을 시켜나간다면,,

아마도 다른 어떠함보다 바람직한 교육이 되지 않을까~?

뜬금없이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스스로 하게 만들어 주는 것,,

입학원서니..

시험 예약이니..

기타 등등의 모든 것들을 내가 해 준 적이 없다.

 

나에게 특별한 교육관이 있어서 그랬다기 보다는..

나보다 훨씬 컴 다루는 것이 능숙하고,,

나보다 백배 천배이상 말도 잘하고,,

그런데 내가 낑낑거릴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에 그랬을 뿐이다.

 

돌이켜보니..

별로 해 준 것이 없어서 미안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스스로 다 해내는 녀석이 대견하기 그지없다.

대견한 마음 한 구석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없지 않다.

 

녀석이 홍콩을 가니 또 이런 저런 생각이 깊어진다.

에잇~~

사라져라~~

 

 

 

덧붙여~ 한마디..

 

얼마전 티비 체널을 돌리다가..

홍콩에서 먹고 쇼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보았다.

먹는 것의 가격도,,

쇼핑하는 곳의 옷값을 제대로 적어두지 않는 것 같았다.

홍콩~

무조건 쌀꺼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 위해 그랬는지 모르겠다.

어떤 의도인지는,,,

그러나 그들이 돌아보는 옷집,,

샹하이탕~은 적어도 명품가게에 속한다.

센트랄에 위치한 그 가게는...

중국 전통의상이나.. 생활필수품까지 파는 곳이다.

침실용품,, 목욕용품,, 겉옷 속옷까지., 기타 잡화까지~~

그런데 치파오가 10만원대로 나오더라..

세일을 하더라도,, 잘 하지도 않지만...

10만원대 긴 치파오는 없다.

물론 시장엘 가면 2~3만원에 살 수도 있지만...

그것과는 비교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전 울 둘째 초등 5학년때..

중국 전통 의상이 필요했었다.

주변 사람들이 그곳에 가보라고 해서 갔는데..

가격이 한번 입자고 쓰기엔 큰돈이었던 기억이 난다.

결국 센트럴시장에서 한벌 구입했었었다.

2만원 정도를 주고,,,

 

지금은 환율때문에 가격이 더 올라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해야하는 것,,,

그런 의무가 있는 방송에서,,,,

어이없는 일들을 한다.

 

김해 문화의 전당 뒤에...

살인마 **박~ 이라고 쓴 플랜카드가 걸려있는 현실이 아닌가~?

어쨌거나 나라의 얼굴인데...

입으론 욕을 하더라도 이건 아니지~ 싶더라.

누구를 옹호하고 누구는 비난하고의 의미가 아니라..

적어도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에 대해 그렇게까지는 안했으면 싶단 생각이다...

내 얼굴에 침뱉는 일은 안하고 살면 좋겠다.

 

 

일기가 갑자기 무거워져 버렸다.

날씨탓인가 싶다.

촤악 가라앉는 그러함 덕분에...

 

 

화사한 생각과...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 하루 만들어가자~~

 

여러분도 그런 날 되시고,,

생동감 넘치는 하루 되시길 빕니다.

유월의 마지막 날을 알차게 보내시고,,

마무리 또한 잘 하시길 빕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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