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3-07-09(금) 일기

리즈hk 2009. 7. 3. 14:19

말 한디에 기분이 좋아지고,,

글 한 줄에 행복을 느끼는 적이 있다.

요즘 내가 그런다.

아침 일찍 나에게 행복바이러스를 왕창 뿌려주고 간 분이 계셔서,,

행복이다.

 

올케와 전화를 하면서,,

올케가 하던 느끼버전을 내가 먼저 써 버리면,,,

그거이 내껀데 카피한다고 하며 본인도 으악거린다.

본인이 할 때는 몰랐는데.. 내가 하는 거 들으니 장난이 아니란다. ㅎㅎ

이런 사소함도 행복이다.

 

바람이 선선하다.

어제 밤에 내린 비 덕분인지~?

말간햇살은 아니지만..

뿌옇게나마 퍼지는 햇살에 온 몸을 맡겨보았다.

눈이 부시지 않아 베란다에 펴놓은 상 앞에 앉아 

바느질 하는 것도,,

한자를 쓰는 것도..

즐겁다.

 

 

 

커피가 나에게 주는 것들은 참으로 많다.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으며,,

전화를 하며,,

티비를 보며,,

..

..

..

 

그는 나에게 목마름을 해소해 주기도 하고,,

기분을 향기나게 해 준다.

커피는 나를 깨우기도 하고 재우기도 한다.

결국,,

커피는 나의 시작이고 마침인 셈이다.

 

 

야간 산행에 가자고 문자가 오고,,

급기야 전화가 왔었다.

그래서 호기좋게 가겠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없다.

해서 조금 전에 문자를 보냈다.

도저히,,, 못가겠다고,,

핑계대지 않고 바로 말했다.

자신이 없다고,,,,,,

 

할수 있음과 자신없음의 차이가 이리도 크다.

자신없음에서 벗어나도록 나를 키우는 작업을 해야겠다.

 

 

가방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가방이 되어가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지~?

아~

이렇게 되는구나~~

이렇게 하면 이런 모양이 나오는구나~~

알아가는 재미가 솔솔하다.

이제 바이어스 처리하고,,

가방 끈 달고,,

바닥 가죽만 대면 마무리다.

한동안 어깨에 힘주며 가방을 들고 다닐 것 같다.

ㅎㅎ

 

 

 

일기를 쓰다가,,

올케가 왔다. 친구와 함께...

지나는 길이라면서,,,

커피 마시며 수다 한자락 하다가...

결국 나서서 항아리 수제비로 점심을 먹고,,

시장 한바퀴 돌고,,,

각자의 길로,,,,,

오랫만에 조금 여유로운 시간인 올케가 쉬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늙은이와 놀아주려고 하는 맘이 예쁘다.

올케 친구가 날 준다고 가져온..

오랫만에 받아본 꽃다발에 기분이 좋다.

얼마만인가~???

장미 다발 덕분에 마루 한구석이 밝게 빛나고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이런 박카스가 되어주어야 하는데...

작은 마음으로 큰 기분을 느낄 수 있게 말이다.

 

 

일기 마무리 하고,,

바이어스 대는 것 마무리해야겠다.

담주 월요일이면,,, 아마도 가방이 완성이 되지 싶다.

 

어제보다는 살짝 더운 날씨~

햇살이 따갑긴 하더라~~

 

 

시장 돌아본 것이 힘들었는지~?

살짝 지친다.

 

오후 시간..

저처럼 지치지 마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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