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1-07-09(토) 일기

리즈hk 2009. 7. 11. 11:13

어제 일기 제목을 쓰면서,,

금요일을 토요일로 쓰는 오류를 범했다.

들 레양 덕분으로 나는 얼른 요일을 정정했다.

고마웠다.

들 레양이 아니었으면 어제 하루내내 토요일이라 착각하고 지냈을테니까~ 말이다.

 

오늘은 어제 실수였던 토요일이다.

아침부터 무덥다.

흐린 날 덕분에 더 그런것 같아~

어제의 쨍함이 그립다.

흐리고 비오는 것이 길어지면 늘 느끼는 기운이지만..

그동안 내내 단련된 일이지만...

고국에서 느끼는 것은 또 다른 맛이다.

 

그래도 열어놓은 창으로 바람이 들어올때는 참 상큼하지 않는가 말이다.

바람이 상큼하다.. 시원하다... 등등의 기분을 얼마나 오랫만에 접하느냔 말이다.

그저 일년 내내 끈적,, 텁텁,, 후덥지근,,, 그런 기운들만이었잖는가 말이다.

 

사실 기후가 예전과는 참 많이 달라졌구나~ 하는 것을 느끼긴 하지만

여전히 사계절이 뚜렷한 한국이니...

또 다른 맛을 느끼게 해 줄것이다.

 

흐리고,, 칙칙한 날인데..

조용하다.

너무 조용해서 보지도 않는 티비를 틀어놓고 소음으로 즐기고 있다.

 

어제는 하루종일 병든 닭처럼 꼬꾸라지는 날이었다.

퀼트 가게에 가서 택배를 보내줄때 제대로 챙겨넣지 않은 것들을 받아올 생각이었다만...

침대에서 쿡~

마루에 푹~

쇼파에서 쿨~

ㅡㅡ

그랬다.

 

자도 자도 끝없이 잔 하루였던 것 같다.

수시로 잤으니 말이다.

말똥거려질 줄 걱정을 한 밤에도 무사히 잘 잤다.

아침에도 일찍은 고사하고,, 평소보다 1시간이나 늦게 눈이 떠졌다.

그러고도 누워서 빈둥거렸다.

잠에 허기진 사람처럼~ 말이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나 패치워크할 천에다 본을 그리고,,

가방 만들기에 마음을 주었다.

이제 시작이다~

엄마는 벌써 몇장을 붙여서 시작을 했다던데...

난 벌여놓은 일들이 많다.

 

 

어젠 준희와 통화를 하다가 친구들을 모아 만나기로 했다.

다음주 초엔 준희가 바쁘고,,

주말엔 내가 바쁘니..

그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다.

친구들과 만나기로 하는 일은 어깨를 톡톡쳐 격려해주는 일과 같음을 가끔 실감한다.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생각해요~~`

하는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이 흥얼거려진다.

음,,,

찾아서 듣자~~

 

이렇게 뜬금없이,, 불쑥 뛰어나오는 녀석들이 싫지않다.

기억은 단절됨을 막아주는 아주 괜찮은 녀석이니까 말이다.

싫어할래야 할 수 없는 녀석이니까 말이다.

 

 

오늘은 이 노래를 들으며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은 예감이다.

담주 주말의 일정에 대해 물어보고 준비할 것 미리해 두자~

답답한 사람이 우물을 파야하는 거 아니까 말이다.

 

 

꾸무리한 날입니다.

여긴..

거긴 어때요?

 

나들이 하긴 좀 그러한 날이지만..

햇살을 피하는 일은 없을듯~ 한데...

즐거우십시오~

행복하십시오~

그럼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저도 그럴 예정이구요~

그렇게 될 것이라는 것을 장담합니다.

헤헤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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