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6-07-09(목) 일기

리즈hk 2009. 7. 16. 10:47

딱 반이 지났다.

7월이..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내리는 비소리를 자장가 삼아 잤나 보다.

잠결에 놀라서 일어나니.. 9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헉~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날인데... 말이다.

 

커피 내릴 스위치 on 하고,,

샤워하고,,

머리말리고,,

주섬주섬 챙기고..

친구의 전화에  반갑게 전화번호 받아적고(어제 물었었던 친구의 번호)..

바로 친구에게 전화~

담주 수요일에 약속이 있다고 전하고,,

또 부산을 떨고 있다.

 

언니가 우중에 오고 있기에..

참치샐러드와 에그마요네즈 해 놓은것으로 샌드위치 만들고,,

거울앞에 서서(화장대 의자가 없고 앉아서 하는 버릇이 안들어서,,) 변장을 하고,,

컴 앞에 앉았다.

 

오랫만에 컴 앞에 앉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건 왤까?

어제도 그제도 늘 컴은 켜져 있었는데 말이다.

 

비가 잠시 주춤거리고 있다.

자나가는 차가..

츠차자작~~ 하며 내는 소리가 정겹다.

내 귀엔 그렇게 들린다.

때론 차자자작~~~ 이렇게도 말이다.

 

소리가 주는 기운은 참으로 다양하다.

풍경소리의 청아함~

자연이 주는 바람소리.. 나무소리..

물소리..

..

..

등등~

 

아마도 사람이 내는 소리가 가장 시끄러운 소리가 아닐까~ ?

싶다.

 

소음 같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 정겨움이 묻어나는가 하면,,

음악같은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가 난감함을 느낄 때도 있지 않던가?

그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이 느낌들을 나쁘다 할 수는 없고,,

그저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는가 말이다.

어느 순간에 역적이 되고,,

어느 순간엔 영웅이 되기도 하는 세상이니까 말이다.

 

비가 오는데 소리에 대한 느낌을 쓰다 쓸데없는 곳까지 확장이 되고 말았다.

에잇~

어서 접자~~

 

차가 무지 밀려서,,

20~30분이면 오는 거리인데...

한 시간 반이 넘도록 도착을 못하고 있단다.

길이 막혀서~~

비가 주는 불편함이지~ 이것이..

 

 

비가 너무 내려서 복지관 가는 것 포기하고 집에 계시는 엄마도,,

기다리다 지쳐 전화가 왔고,,

나도 그저 기다리고 있다가 전화를 했더니..

이제 어디쯤이라고 하는데.. 헉~ 했다.

9시에 집에서 출발한다 했는데..

지금 10시 40분~ 조금 전에 구포 어디쯤이라고 했었다.

고속도로에는 올라갈 수도 없어서,,, 돌아 돌아서 거기라고 했다.

암튼 아무탈없이 무사히 이곳까지 오기만을,,,,,,,

 

 

 

곳곳에 물난리로 아프다.

아픔이 더 커지지 않기만을 바란다.

나는 지금 행복한거지~?

 

이렇게 쓰고 보니..

타인의 불행이 나의 행복인양~ 써 놓은 꼴이 되고 말았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으나~~??

그래도 지우고 싶지는 않다.

내 순간 느낌이었으니까 말이다.

나를 탓해도 나를 나무라도 할 말은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다는 얘기다.

 

 

비가 멈추기를 기대하며,,,,

그만 오기를 기대하며,,,

 

축축한 우중이라 `베이비 파우더` 한 통 내려놓습니다.

적당히 덜어 쓰고 뽀송뽀송해졌음 합니다.

건강 챙기세요~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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