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반이 지났다.
7월이..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내리는 비소리를 자장가 삼아 잤나 보다.
잠결에 놀라서 일어나니.. 9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헉~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날인데... 말이다.
커피 내릴 스위치 on 하고,,
샤워하고,,
머리말리고,,
주섬주섬 챙기고..
친구의 전화에 반갑게 전화번호 받아적고(어제 물었었던 친구의 번호)..
바로 친구에게 전화~
담주 수요일에 약속이 있다고 전하고,,
또 부산을 떨고 있다.
언니가 우중에 오고 있기에..
참치샐러드와 에그마요네즈 해 놓은것으로 샌드위치 만들고,,
거울앞에 서서(화장대 의자가 없고 앉아서 하는 버릇이 안들어서,,) 변장을 하고,,
컴 앞에 앉았다.
오랫만에 컴 앞에 앉는 것 같은 착각이 드는 건 왤까?
어제도 그제도 늘 컴은 켜져 있었는데 말이다.
비가 잠시 주춤거리고 있다.
자나가는 차가..
츠차자작~~ 하며 내는 소리가 정겹다.
내 귀엔 그렇게 들린다.
때론 차자자작~~~ 이렇게도 말이다.
소리가 주는 기운은 참으로 다양하다.
풍경소리의 청아함~
자연이 주는 바람소리.. 나무소리..
물소리..
..
..
등등~
아마도 사람이 내는 소리가 가장 시끄러운 소리가 아닐까~ ?
싶다.
소음 같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면 정겨움이 묻어나는가 하면,,
음악같은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가 난감함을 느낄 때도 있지 않던가?
그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이 느낌들을 나쁘다 할 수는 없고,,
그저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는가 말이다.
어느 순간에 역적이 되고,,
어느 순간엔 영웅이 되기도 하는 세상이니까 말이다.
비가 오는데 소리에 대한 느낌을 쓰다 쓸데없는 곳까지 확장이 되고 말았다.
에잇~
어서 접자~~
차가 무지 밀려서,,
20~30분이면 오는 거리인데...
한 시간 반이 넘도록 도착을 못하고 있단다.
길이 막혀서~~
비가 주는 불편함이지~ 이것이..
비가 너무 내려서 복지관 가는 것 포기하고 집에 계시는 엄마도,,
기다리다 지쳐 전화가 왔고,,
나도 그저 기다리고 있다가 전화를 했더니..
이제 어디쯤이라고 하는데.. 헉~ 했다.
9시에 집에서 출발한다 했는데..
지금 10시 40분~ 조금 전에 구포 어디쯤이라고 했었다.
고속도로에는 올라갈 수도 없어서,,, 돌아 돌아서 거기라고 했다.
암튼 아무탈없이 무사히 이곳까지 오기만을,,,,,,,
곳곳에 물난리로 아프다.
아픔이 더 커지지 않기만을 바란다.
나는 지금 행복한거지~?
이렇게 쓰고 보니..
타인의 불행이 나의 행복인양~ 써 놓은 꼴이 되고 말았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으나~~??
그래도 지우고 싶지는 않다.
내 순간 느낌이었으니까 말이다.
나를 탓해도 나를 나무라도 할 말은 없는 상황이지만...
그렇다는 얘기다.
비가 멈추기를 기대하며,,,,
그만 오기를 기대하며,,,
축축한 우중이라 `베이비 파우더` 한 통 내려놓습니다.
적당히 덜어 쓰고 뽀송뽀송해졌음 합니다.
건강 챙기세요~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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