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상대방의 교양 정도를 매우 중시한다.
그들은 첫 대면인 우리가 사회의 어떤 클래스에 속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에 대화가 모든 것이 된다.
그리고 지적으로 세련된 사람일수록 식사자리에서는,
소설이나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때 무엇이든 괜찮으니 자신이 좋아하는 책에 대해 짤막하게 내용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감상을 잘 표현할 수 있다면 상대의 신뢰감은 훨씬 커질 것이다.
그런 것은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독서를 통해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히라노 게이치로 / 밑줄 긋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