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늦은 시간,,
아마 3시가 넘었지~
그런데도 식당안은 사람이 많았다.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시간은 지났지만..
배가 사알짝 고픈 사람들이 주로 찾지 않았나~ 싶다.
우리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친절한 주인아저씨 덕분에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세 가지 종류의 국수를 두루 나누어 먹고,,
차마시는 방(일명 국수다방)에 차를 마시겠다니..
꺼놓았던 에어컨과 선풍기까지 켜 주고 나가시는 주인장~
작은 배려지만 크게 와 닿았다.
방안 풍경을 찍겠다 하고 이렇게 찍었다.
두루마리 휴지가 저 위에 있는 것,,
옥에 티다.
ㅎㅎ
방안 가득이 옛 물건들로 가득했다.
절구,, 맷돌,,,
정겨운 물건들이다.
저거 저거 우리집에도 있던 건데..
엄마~ 저거 아직 있어요~? 히히
그렇게 30분 남짓 앉아서 얘기꽃을 피웠다.
바깥으로 나오니 돌 절구에 연꽃이 피어있다.
연꽃 맞나?
이렇게..
장독을 뒤집어 놓으니 또다른 멋이다.
그 위에 오또마니 올라앉은 작은 화분들이 귀엽기까지 했다.
나막신에도 무엇인가 심겨져 있었는데..
말라가고 있었다.
이렇게 정서적으로 풍부한 장소에서 국수값 또한 너무나 착했다.
네 명이서 먹었는데 만원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았으니 말이다.
이래도 되느냐고 했더니.. 많이 팔면 된다고 하시더라~
옆동네 국수가게 망하는 거 아냐? ㅎㅎㅎ
고운 풍경과 고운 마음을 느끼며 늦은 점심을 먹었던 일요일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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