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야기

국수다방에서~

리즈hk 2009. 7. 27. 11:23

 일요일 늦은 시간,,

아마 3시가 넘었지~

그런데도 식당안은 사람이 많았다.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시간은 지났지만..

배가 사알짝 고픈 사람들이 주로 찾지 않았나~ 싶다.

우리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친절한 주인아저씨 덕분에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

세 가지 종류의 국수를 두루 나누어 먹고,,

차마시는 방(일명 국수다방)에 차를 마시겠다니..

꺼놓았던 에어컨과 선풍기까지 켜 주고 나가시는 주인장~

작은 배려지만 크게 와 닿았다.

방안 풍경을 찍겠다 하고 이렇게 찍었다.

 

 

두루마리 휴지가 저 위에 있는 것,,

옥에 티다.

ㅎㅎ

 

 

방안 가득이 옛 물건들로 가득했다.

 

 

절구,, 맷돌,,,

정겨운 물건들이다.

 

 

 

 

 

저거 저거 우리집에도 있던 건데..

엄마~ 저거 아직 있어요~? 히히

 

 

그렇게 30분 남짓 앉아서 얘기꽃을 피웠다.

 

 

바깥으로 나오니 돌 절구에 연꽃이 피어있다.

연꽃 맞나?

 

 

이렇게..

 

 

 

장독을 뒤집어 놓으니 또다른 멋이다.

그 위에 오또마니 올라앉은 작은 화분들이 귀엽기까지 했다.

 

 

 

 

나막신에도 무엇인가 심겨져 있었는데..

말라가고 있었다.

 

 

이렇게 정서적으로 풍부한 장소에서 국수값 또한 너무나 착했다.

네 명이서 먹었는데 만원을 내고 거스름돈을 받았으니 말이다.

이래도 되느냐고 했더니.. 많이 팔면 된다고  하시더라~

옆동네 국수가게 망하는 거 아냐? ㅎㅎㅎ

 

 

고운 풍경과 고운 마음을 느끼며 늦은 점심을 먹었던 일요일의 일이다.

 

'한국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해여행 첫째날~  (0) 2009.08.03
파이로 사진 올리기가 참 힘들다~   (0) 2009.07.28
어제 받은 꽃다발^^*  (0) 2009.07.04
요즘 아이들은,.,,,  (0) 2009.07.04
동기모임^^*  (0) 200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