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돌아다니는터라.
허둥거릴 필요가 없다.
천천히..
느림의 학을 즐기고 있는 중~
아들과 조카가 번갈아 가며 샤워하고 준비하는 동안
팬션 바로 앞 바다를 둘러본다.
참 조용하고 맑다.
나도 저 돌처럼 둥글고 싶고,,,,
바닷물처럼 맑고 싶다.
이 맑은 물에 발만 담구었다.
자 출발이다.
오늘은 어떻게 채워질지는 차 바퀴만 알까~?
아이나비만 알까~? ㅎㅎ
바람흔적 미술관을 찾아가는 중에 보게 된 큰 느티나무~
어디에서나 볼수있는 돌탑~
사람들이 무얼 빌며 쌓았을까~?
드뎌 도착이다.
먼저 입체 공간을 둘러보았다.
길가에 조각품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누가 옻나무라고 하던데..
나야 모르지~
이제 평면공간으로 가보자~
아래로 내려가면 된다는데....
음 바람개비다.
서 있는 방향에 따라 도는 것도 아니도는 것도 있다.
색종이로 접어,,
바람을 향해 달려보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아마 다들 그런 생각을 했을 것 같다.
미술관을 둘러 보고 밖으로 나왔다.
맨발로 걸으라는 문구가 있었으나~
우린 걍~ 무시하고,, 그냥 걸었다.
쉼터 안에 계시던 분이 문을 열고 나와~
신발 안 벗면 벌을 서야 한다기에 얼른 두 손을 들며 신발을 벗었다.
너무 귀엽단다.
전시되어 있는 그림을 그린 화가님 중의 한분이신 것 같았다.
이제 다시 올라간다.
내려왔으니 올라가야지~
자~
이젠 나비생태관으로 왔다.
신기함 그 자체였다.
나비를 따라 걸으면 된다고 하였다.
화살표보다 훨씬 귀엽고 앙증맞다
어릴적 방학이면 곤충채집이며 식물채집 했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래로 내려오니 체험실이다.
직접 고치에서 나비가 되는 과정을 볼 수 있었다.
박사님이 찜해준 고치가 나비로 탈바꿈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더니 정말 그랬다.
여긴 인공적으로 찍찍이에다 고치를 붙여준다고 했다.
직접 매달린 녀석들도 찍었는데 클로즈업 사진이 없다.
막 고치에서 나온 나비..
날개가 정상적으로 마를때까지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더니 정말 그랬다.
애벌레들이다.
한마리에 5000원이라고 했다.
그런 저것이 얼마야~~?
하며 계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ㅎㅎ
참,, 저기 파란셔츠를 입으신 분이 박사님이라 했다.
애벌레들이 보호색으로 자신을 감추고 있었다.
저 조그만 나무들 사이사이에...
초록 망에는 방금 날아오른 나비들을 넣어두었다.
노란 조끼를 입신 분은 애벌레의 잠자리를 관리하는 분이셨다.
손으로 일일이 잡아서 새 잎으로 옮겨주는 작업을 하더라
이제 나왔다.
더워서 아이스바 하나씩 물고 다음 장소로 이동~
우리는 산책중~
서슬퍼런 물이 깊이를 말해준다.
수영금지라고,,, 되어있더라~
전망대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저 물에 발을 담구었다.
뾰족한 돌들이 나의 발을 아프게 했지만 물은 정말 시원했다.
피로가 다 풀리는 듯~~
전망대로 향하고 있다.
슬리퍼를 신은 우리는 그나마 나았다.
히~
전망대에 올라가 보니 이런 멋진 모습이다.
올라갔으니 내려와야지~
순리는 불변이야~
금산쪽으로 가면 보리암이 나오겠지~
전망대를 보기위해 우리는 4키로를 걸은셈이다.
슬리퍼 신고,,,
국제 탈 공연 예술촌
시간이 늦어 안에 들어가서 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허허 둘러보고,,
연습하는 장면만 보다 돌아나왔다.
보물섬 마늘나라~
단군신화~의 주인공인 곰~
졸립다~
대상을 받은 마늘의 크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 옆 보물섬 식물원가는 길~
하루가 다 가고 있다.
밥집을 찾아 앉아서 잘 집을 구하는데....
쉽지 않았다.
맘씨 좋은 할머니 민박집에 짐을 풀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둘째날은 그렇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