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30-08-09(일) 일기

리즈hk 2009. 8. 30. 12:04

서늘한 바람이 싫어서 창을 모조리 닫아두었더니..

갑갑하다.

어제 바닷가에 있는 내내 너무 추웠는데...

오늘은 집안에서도 그런다.

긴바지에 칠부 소매 조금 두꺼운 셔츠를 꺼내 입었다.

이러다 곧 긴팔을 준비해야할 것 같은데.... 모르지~~??

 

만남은 이유불문하고 즐거운 일이다.

나무가 자라는데에도 적당한 간격이 있듯이

사람과 사람사이에 간격이 있기는 해야겠지만...

가끔은 이런 격의없음도 참 좋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 덕분에 기분이 좋다.

친구는 삶의 엔돌핀이라고 하더니....

 

이런 자리가 이루어지는 것도 누군가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노력에 보답을 위해서는 군소리없이 참석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늘 고심을 한다.

갈까 말까로,,,

 

누군가가 보고 싶으면,,

먼저 전화하여 만나자고 하는 것이다,, 하는 친구의 말에 백번 공감이 가는 어제였다.

 

친구들을 만나면

그 순수했던 순간으로 잠시 돌아가는 여행을 하는 것이다.

어제도 그랬다.

몇 개월만에 본 친구가 있는가 하면,,

근 일년 넘게 못본 친구도 있었다.

모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친구가 그리우면 손가락 몇번만 움직이면 되는 일이다. 

 

내 아킬레스가 반란을 하느라 조금 힘이 든다.

결국 끙끙거리다 일어나고 말았다.

눈은 뻑뻑하고,, 허리통증이 그렇다.

그로인해 동반되는 두통~

난 왜 늘 이런 모양일까?

 

어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댓가로 여기기엔 좀 억울하다.

운동부족임을 절감하는데..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 대안을 실천할 마음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새벽녘에 잠이 깨어 또 몽유병처럼 앉아있었다.

ㅎㅎ

정말 잘 자고 일어나고 싶은데...

그것이 맘대로 안되네~~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머리가 땅에 닿으면 자길래

그 증세가 사라졌나~ 다 없어졌나 했더니.. 아니다.

조그만 소리에도 민감하게 또 반응을 하고 있다.

어쩌랴~~

하루 이틀 일도 아닌 걸~~

 

 

반가웠다는 문자를 보내고 아침을 시작했다.

일기를 거를까? 생각했는데...

잠시 여유가 난다.

그래서 이렇게 일기를 적고 있다.

 

날이 흐리다.

오전내내 이사하는 집 소음으로 시끄럽더니..

이젠 좀 잠잠해졌다.

일요일의 오전이 그렇게 가고 있다.

 

 

보고싶은 사람이 우물을 판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만나고픈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나니...

기운이 돋는다.

 

 

 

 

일요일입니다.

바람이 선선한데.. 이곳만 그런 건 아니겠지요~

따뜻한 커피가 금새 식는 걸 보니.. 가을이 오긴 왔나봐요~

바람이 부는대로,,

오늘 하루를 맡겨 버리는 것은 어떨런지?

건강한 일요일 되시길 빌며,,,,

 

평화~를 빕니다.

샬롬^^!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1-09-09(월) 일기  (0) 2009.09.01
31-08-09(월) 일기  (0) 2009.08.31
29-08-09(토) 일기  (0) 2009.08.29
28-08-09(금) 일기  (0) 2009.08.28
27-08-09(목) 일기  (0) 2009.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