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바람이 싫어서 창을 모조리 닫아두었더니..
갑갑하다.
어제 바닷가에 있는 내내 너무 추웠는데...
오늘은 집안에서도 그런다.
긴바지에 칠부 소매 조금 두꺼운 셔츠를 꺼내 입었다.
이러다 곧 긴팔을 준비해야할 것 같은데.... 모르지~~??
만남은 이유불문하고 즐거운 일이다.
나무가 자라는데에도 적당한 간격이 있듯이
사람과 사람사이에 간격이 있기는 해야겠지만...
가끔은 이런 격의없음도 참 좋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 덕분에 기분이 좋다.
친구는 삶의 엔돌핀이라고 하더니....
이런 자리가 이루어지는 것도 누군가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노력에 보답을 위해서는 군소리없이 참석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늘 고심을 한다.
갈까 말까로,,,
누군가가 보고 싶으면,,
먼저 전화하여 만나자고 하는 것이다,, 하는 친구의 말에 백번 공감이 가는 어제였다.
친구들을 만나면
그 순수했던 순간으로 잠시 돌아가는 여행을 하는 것이다.
어제도 그랬다.
몇 개월만에 본 친구가 있는가 하면,,
근 일년 넘게 못본 친구도 있었다.
모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친구가 그리우면 손가락 몇번만 움직이면 되는 일이다.
내 아킬레스가 반란을 하느라 조금 힘이 든다.
결국 끙끙거리다 일어나고 말았다.
눈은 뻑뻑하고,, 허리통증이 그렇다.
그로인해 동반되는 두통~
난 왜 늘 이런 모양일까?
어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댓가로 여기기엔 좀 억울하다.
운동부족임을 절감하는데..
대안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 대안을 실천할 마음이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새벽녘에 잠이 깨어 또 몽유병처럼 앉아있었다.
ㅎㅎ
정말 잘 자고 일어나고 싶은데...
그것이 맘대로 안되네~~
최근,, 한국으로 돌아와 머리가 땅에 닿으면 자길래
그 증세가 사라졌나~ 다 없어졌나 했더니.. 아니다.
조그만 소리에도 민감하게 또 반응을 하고 있다.
어쩌랴~~
하루 이틀 일도 아닌 걸~~
반가웠다는 문자를 보내고 아침을 시작했다.
일기를 거를까? 생각했는데...
잠시 여유가 난다.
그래서 이렇게 일기를 적고 있다.
날이 흐리다.
오전내내 이사하는 집 소음으로 시끄럽더니..
이젠 좀 잠잠해졌다.
일요일의 오전이 그렇게 가고 있다.
보고싶은 사람이 우물을 판다.
맞는 말이다.
그래서 만나고픈 친구들의 얼굴을 보고나니...
기운이 돋는다.
일요일입니다.
바람이 선선한데.. 이곳만 그런 건 아니겠지요~
따뜻한 커피가 금새 식는 걸 보니.. 가을이 오긴 왔나봐요~
바람이 부는대로,,
오늘 하루를 맡겨 버리는 것은 어떨런지?
건강한 일요일 되시길 빌며,,,,
평화~를 빕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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