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1-09-09(금) 일기

리즈hk 2009. 9. 11. 07:21

또 하루가 밝았다.

날이 밝는다는 것은 또 하루가 나에게서 떠나갔다는 것이다.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는 하루가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미련하게나마 하루하루를 쓰고 있는지도 모를일이다.

언젠가..

아니 내일이 되어 다시 읽어봐도 될 일이니까 말이다.

 

지난 일에 연연해 하지 않아야 하는데..

나는 종종 끙끙거리듯 연연해하고 있다.

미련하다고 보면 되는가?

 

꿈에 쌤을 만났다.

늘 그래왔던 같은 모습으로..

내가 기억하고 있는 천진한 모습으로 나를 웃게 만들었다.

그런데 쓸려고 하니 무엇으로 어떤 행동으로 나를 웃게 만들었는지 쓸수가 없다.

기억이 나서 다 옮길수 있다고 여겼는데...

그래서 시작을 했는데...

`꿈이란 그런거야~~` 하는 것 같다.

 

뜬금없다.

왜 꿈을 그리려고 했는지?

왜 꿈을 저장하려고 했는지? 말이다.

꿈은 단지 꿈일뿐인데 말이다.

 

노오란 햇살이 내 눈을 간지럽힌다.

창을 닫을까~ 하다가

아직은 견뎌줄만 하다.

직접 보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구름이 시샘을 했는지~

또 사라졌다.  노오란 기운이 말이다.

눈을 들어 삐쭉 열린 창을 통해 하늘을 본다.

뭉글 뭉글한 구름사이로 당당하게 얼굴을 내밀고는 있지만..

여전히 흐린 기운에 제 빛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꼴이다.

꼭 누구같다.

 

다림질이 밀려있다.

한동안 다림질을 멀리했더니..

좀 많이 쌓여져 버렸다.

필요한 것만 빼서 스팀다리미로 쓰윽~~ 하고 입지 않았던가?

이젠 다리미 판에 올려두고,, 꾹꾹 눌러 다리고 싶어진다.

내 마음도 꾹꾹 눌러 다려질까?

또, 어제 삶아둔 수건도 세탁기로 투하를 해야하고,,

이거이 젤로 고역이다. 무거워서,,,

청소기도 돌려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을 진행 시킬지는 내 마음에 달렸다.

내가 하면 하는 것이고,,

내가 하기 싫어 미루면 또.. ㅎㅎ

그러니까 모든 일이란 것이 내 맘에 달렸다는 거,.,

이 사소함에서도 알수 있다.

 

바빠서,,

시간이 나질 않아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등등~~

그런 이유로 순간 순간을 모면하려는 사람들이여~~

절대로 바빠서도 아니고,,

시간이 나질 않아서도 아니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는 더욱 아니고,,

등등 역시~~

마음이 없어서 그런 거라는 거 알기 바래~~

근데 이거 누구보고 하는 소린가?

알 만한 사람은 스스로 찔려할 수 있고 모를수도 있겠지~~

백번을 설명해도,, 아니되는 사람은 아니되더라..

그것이 본인의 의지이니.. 그것도 뭐라고 할 수 없는 터,,,

누구 말처럼~

니인생은 니가 살고,,

내인생은 내가 산다.. 뭐 그러면 되는 것이지~~

이거 어쩌다가 일기가 이렇게 되어버렸지?

에잇~~ 벗어나자~!!!

 

 

햇살의 노오란 빛이 강해져 결국 창을 닫았다.

닫고 나니 내 마음도 갑갑하게 닫혀버린 기분이다.

생각이 마음을 지배한다고 하더니 정말인가?

 

오늘은 생각에 마음이 지배당하지 않게 한 번 보내볼까?

어떻게..?

몰라~

 

 

물을 끓여 차를 한 잔 마시고 싶다.

보이차를 마실까?

아님 녹차를 마실까?

커피보단 그것이 더 당기는 아침이다.

솔직히 말하면 커피는 이미 한 잔을 마셨다,.. ㅋㅋ

 

 

 

 

차가운 공기가 신선하게 다가오는 아침~

여러분은 어떻게 여셨어요?

아직도 주무시고 계신다구요~~

저도 솔직히 그러고 싶어요~

근데 뭐가 고장이 났는지~~

예전보다 한 두 시간 먼저 일어나는 것에 길들여지고 있는 것 같네요~~

ㅠㅠ

 

행복한 기운으로 주말 맞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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