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초 못되게지만 푹~ 잤다.
불을 켜지 않아도 컴 자판이 히미하게나마 보이는 시간에 깼으니 말이다.
잘 잔 셈이다.
삶아 세탁해서 널어두었던 수건이 뽀송하게 말랐다싶어 걷는데...
음.. 나처럼 뻣뻣하다.
이 현상을 막기위해 조금 아주 조금은 쓰는데..
그것을 잊었나 보다.
보통 빨래에는 섬유린스를 쓰지 않는다.
향기가 나는 것이 싫기도 하지만.. 그 부들거리는 느낌이 별로이기 때문이다.
참 별나다. 쓰다보니..
어디 별남이 이것뿐이겠는가?
유난히 향기나는 화장지도 별루고,,
자동으로 분사되어 한동안 내 코를 망각시키는 방향제도..
택시를 타면 가끔 맡게 되는 톡특한 냄새..
엘리베이터나 밀폐된 공간에서 만나는 진한 향수 냄새.. 요즘은 남자들에게서도 나더만,,,
홍콩에서 만나는 필리피노들의 그 냄새는 머리가 아니고 골을 아프게 하는 것이었지~~
울 아들들이 사용하는 디오~~(녀석들아~ 니들이 뿌리니까 참지.. 아님 다 죽었어~~ )
..
..
또..
결혼전엔 삼계탕 냄새도,,
곰국냄새도 맡기 싫어 같은 밥상에 앉아 밥을 먹기 싫어했었지~
그러고 보니..
내가 결혼 후에 사람꼴이 되어간 거구나~~
그러니까..
이거 누구에게 감사해야 하나?
그래도 절대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것이야~~
속으론 내가 조금 생각해 주는 척은 하겠지만...
내가 누군데... ㅋㅋ
습관이란 게 참으로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모르게 늘 그래왔기에 아주 자연스럽게 나와버린~~??
나도 놀랬다는거다.
당연히 그럴것이라 생각했던 것일까?
무의식중의 행동이라고 우긴다면,, 이해되는 일인가~? 또,,
어젠 온 몸을 흠씬 두들겨 맞은 듯 아프더니..
오늘은 어제보다는 낫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나도 모를일이지만..
희안한 일이다.
내가 뭘했다고 온몸이 아픈거냔 말이다.
뭘했다고,,?
냉동실에 있는 꼬리와 사골을 꺼내 끓인 어제 밤이었는데..
지금도 여전히 끓이고 있다.
몸이 허해서 오는 현상이다 싶으니 별짓을 다 한다 싶다.
내가.. 내가 말이다.
내가 먹자고 이 일을 벌릴 내가 아닌데 말이다.
일단 담을 큰 통이나 준비하자~~
ㅎㅎㅎ
가끔 이렇게 말하기도 하지~
내가 변해놓고는 세상이 변했다고,,
내가 변해놓고는 상대가 변했다고도 말이다.
나도 그런 류의 사람이 되어가는 것일까?
그런지도 모르지~??
또 이렇게 응수하고 싶기도 하다.
`잘못은 그것을 통해서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훈련이다`라고 말이다.
어제 일기를 올리지도 못하고 꽁꽁 잠가 두고는..
오늘 역시도 별반 다를 것 없이 주절거리고 있다.
비도 안맞았는데.. 요즘 잘 주절거린다.
주절 주절
궁시렁 궁시렁~~
나도 모르게 말이다.
이런 현상은 무엇인가에 대한 불만이 그득해서인데..
원인이 무엇인지 돋보기를 들이대어서라도 찾아보자~~
찾아 정리하자~~
맘이면 맘..
일이면 일,,
뭐든지 말이다.
노오란 햇살이 방안 가득이다.
아직 내 눈까지는 피해지고 있는데.. 창을 닫았다~
해와 내가 대결을 해 봤자~~ 내 앞이 깜깜해질 뿐이니까.. 말이다.
영화 `블랙`에서,,
`하느님 앞에선 우리 모두 장님일뿐이다`라는 주인공 미셀의 대사가 내내,, 내내 가슴을 두드린다.
눈뜨고 귀를 열고 있으면서 나는 무엇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일까?
며칠 두통약에 취해 지내지만..
이것도 곧 지나가리라는 것을 아니까.. 견딜만하다.
참을 수 있단 얘기다.
어디 하루 이틀 그래온 것도 아니고 말이다.
일요일~
아직은 조용한 시간이다.
곧 부산스러움을 느끼게 되겠지~
열어둔 창으로 들어오는 신선한 바람을 맞으러 베란다로 나가자~~
햇살 때문에 좀은 참아야겠네~~ ㅎㅎ
몇 페이지 안남은 끌림을 끝내고,,
오늘 할 일을 시작하자~~
오늘도 언니가 들어올래나?
쟤들은,,?
일요일이라 아직 주무시겠죠?
저야 너무 부지런한 관계로다가..(이거이 절대 아님을 아시지요?)
차 한 잔까지 마셨습니다.
오늘은 어떤 차로 대령할까요?
마티즈,, 티코..
소나타,, 그랜져~~
ㅋㅋㅋ
썰렁개그에 웃으셨나요?
그럼 그 웃음 그대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저도 웃는 날 될 것을 약속해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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