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사랑은^^*

리즈hk 2009. 9. 18. 00:09
사랑은 되돌려 받을 것을 생각하고 빌려주는게 아니라 그냥 주는 것이다. 지금 주고 싶은 만큼 다 주고 그 다음엔 잊어버려야 한다. 그가 내가 준 사랑을 받고 얼마나 고마워할까를 예상하고 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주고 싶어서 주는 것이어야 한다. 사랑은 현금인출기가 아니다. 내가 적립한 만큼의 사랑을 되돌려 받을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되돌려 받을 사랑이 안 남아 있을 수 있고, 추억이란 이름으로 간직할 것이 하나도 없을지도 모른다. 내가 준 사랑이 흔적도 없이 허공으로 흩어지고, 텅 빈 마음에 아픈 이별만 가시처럼 박고 돌아서야 할지도 모른다. 내가 이만큼 사랑했으니, 당연히 우리 사랑의 포인트는 이만큼 적립됐을 거라는 기대는 접어야 한다. 사랑해서 주었고, 사랑해서 안았다면 그걸로 된 거다. 돌이켜보면 그가 내게 아무것도 안 준 게 아니다. 내가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느낀 기쁨, 내가 지켜줄 거라며 안았을 때의 환희, 이대로 둘만 어딘가로 사라지면 좋겠다고 느꼈던 벅찬 감정을 내게 주었으니까. - 조진국 ...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중에서 - 화가나서 폭발을 해 버리고,, 하고 싶은 말 다 토해 내고도 속이 가라앉지 않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대신 사랑이라는 이름만으로 행복해 했던 적이 많았었다. 이성은 늘 삶아드시고,, 감정만 앞세운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아니라고 부인하곤 했지만.. 내가 감정적이라는 거 인정했다. 속으로만,.. 나이가 들어가니 감정의 기복이 덜해지는 것 같았는데... 요즘 사소한 일에도.. 작은 일에도,, 자주,, 오락가락 하는 마음이다. 나이가 들어 감정보단 이성이 더 강하게 자리매김을 할 줄 알았는데... 어이없게도 이렇게 감정 조절이 안되는 건 왜냐고~~? 그래도 훗날 이 글을 읽으면,,, 그래도 지금은 괜찮았다고 할 수 있을까? 장난같은 마음이 자라는 길이라면 계속 가야 할 길인지도 모른다. 감정적이든 이성적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