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자고 일어나 마시는 커피 한 잔은 보약이 될 것 같은 이 아침~
창 밖을 보니 비가 왔었나 보다.
땅이 젖어있다.
비가 오는줄도 모르고 잤나보다. 고맙다.
그래서인지 조용하고 좀은 스산한 아침이다.
창 사이로 들어오는 얇은 바람이 차다.
어젠 친구 수현이 아버님의 문상을 다녀왔다.
양산 부산대병원 영안실~
많은 친구들이 왔다. 만난 적이 없는 친구들도 온 것을 보니..
수현이 마음에 큰 힘을 실어주었지 싶다.
이렇게 마음을 나누는 일에는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정말 오랫만에 만난 수현이의 얼굴이 나름대로 밝아서 좋았다.
아버지 병간호하느라.. 동기회에도 못나왔는데.. 이제 열심히 나올꺼란다.
수현아~~
아버님 잘 보내드리고,, 네 몸도 챙기고,,
조만간 한번 만나자~~
조금 늦게 집으로 돌아와..
배달된? 과일상자 정리하고,, 게시판에 들어가 산행 사진 보고나서,,
12시경에 누웠는데.. 아침 6시다.
얼마나 잘 잤는지~? 꿈도,, 깸도 없이 잤다.
고맙다. 이런 일이...
언제부터 이렇게 잠자는 것에 민감한 반응을 하는지~?
이런 예민함은 다 버리고 싶은데.. 자꾸 나에게 들러붙어 같이 지내자고 하니...
츠암나~~
산책이라도 갔다와야겠다.
왜냐~?
커피를 내리려고 보니 필터가 없다.
달랑 필터 사러 이 아침에 홈플에 가면 억울할 것 같으니..
산책하고 나서 돌아오는 길에 필터를 사온다 생각하자~
생각의 전환은 이럴 때 필요하니까..
커피가 더 고파지기 전에 출발이다.
~~~
날이 흐리다.
날이 흐리니 덩달아 맘도 흐려져 꾸물거린다.
에잇~ 사라져라~
이 꾸물거리는 것들~~
한주의 중간 수요일~~
알차게 보내시고,,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두루두루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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