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8-09-09(월) 일기

리즈hk 2009. 9. 28. 05:21

휘트니 휴스톤의 I Look To You 를 걸어놓고(들으며) 일기를 시작한다.

 

잘 만큼은 잤지만..

비소리에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비소리에 잠들었는데,,, 왜 그 소리에 깨냔 말이다. 멍충이~

머리가 사알짝 멍~ 때리고 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기운이다.

뭐,, 일찍 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고 하지 않던가 말이다.

그런데 이 깜깜함에 어디서 먹이를 찾지~?

ㅎㅎ

 

자신의 확고한 신념(생각 등)을 억지쓰듯(상대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나누고자 한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

 

내 경우엔,,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기는 한다.

내 의견을 전달해서 이해를 시키는 쪽으로 시도를 하다가..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그쪽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쪽으로 바꾼다.

가끔 이런 일을 만났을때..

비겁함이란 단어가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나름 괜찮은 방법이라 여긴다.

아마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사소함은 아니지만,, 자신의 가치관을 어필하려는데..

그 주장을 반박하여 시끄러울 필요가 없으니까 말이다.

 

대신 옳고 그름을 따질 때는 물러서지 않는다.

그래서 난 까칠한 성격이라 여김을 당한다.

나 역시 `나 성격 나빠~`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실,, 정말로 성격이 나쁜 사람은 자신의 성격이 나쁘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오늘은 할 일이 좀 많을 것 같다.

머리도 좀 잘라야 할 것이고,,

염색도 해야하고,,

표도 구해야 하고,, 뭐 미리 올라가는 거니까.. 없진 않겠지만...

머리에 떠오르게 살 것도 있고,,

사야할 것도 있고,,,

근데 비온다.

 

노래소리에 비소리가 묻혀버렸다.

묻혀버리는 일,,, 참 허망한 일이다.

 

내 존재가 어느 날 누구의 아내가 되어버리더니..

또 어느 날부터 누구의 엄마였다가..

가끔은 선생님으로 불렸다가..

엘리사벳으로 불렸다가..

Mrs, Choi로 불리기도 했다.

 

그동안 앞집,, 옆집,, 아랫집,, 

혹은 아이들의 친구 엄마..

성당교우들~~

그외 살면서 만나지는 사람들~

등등..

 

그러한 신분으로 만난 사람이었기에...

내가 불려지는 이름들은 참으로 다양했다.

 

요즘은 내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 일이 잦다.

그러니까 친구들을 만나니 내 존재가 드러나게 된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겠지만...

편안함으로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동안 공유한 일들이 별로 없다보니.. 이야기꺼리의 한계는 늘 느낀다.

밤을 새며 할 이야기는 없다는 얘기다.

이것도 세월이.. 연륜이 해결해 줄 일이다.

 

 

나를 엘리사벳으로,, 성집이 엄마로,, 불러주던 사람들이 서울에 있다는 소식을 들으니..

서울로 맘이 간다.

맘뿐만 아니라 몸도 따라 올라가려고 한다.

그러니 미리 가방을 싼다고 이리 부산을 떨고 있다..

쯧쯧~~

 

 

눈을 뜬지 두 시간이 지나고 있다.

잠은 다 달아나고 없는데..

머리 뒤가 멍~하다는 느낌은 처음이나 달라진 것이 없다.

 

등록 누르고,, 다시 누워봐야겠다.

그래도 아니되면 수면제 대용으로 지루한 책이라도 들고 앉아볼까~나....

내 자장가를 틀어놓고,,,

ㅋㅋ

 

 

뜬금없이 이름얘기는 ~??

내 존재가치,, 정체성을 찾고 싶은 새벽이었나 보다~

 

 

몸의 변화는 삶의 활기를 준다고 한다.

다이어트를 궁극적으로 하려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거 아닐까~? 하니까..

자신이 느끼는 콤플렉스가 보완이 되면 당연 활기를 찾게 되는 거 맞다.

 

 

내가 느끼는 나의 콤플렉스는 무엇일까?

예전엔 키 큰것,,  손발이 크고,, 운동 못하는 거..등등이었는데...

지금은 뭘까?

생각해보지를 않았으니 쉽게 답은 나올 것 같지가 않다.

 

 

 

비가 내리는 월요일입니다.

내리는 비에 우울한 하루 맞이하지 마시고,,

맘 먹은대로 변화되는 것이 마음이라고 하니...

즐거운 하루 시작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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