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2-10-09(일) 일기

리즈hk 2009. 10. 12. 02:57

정상적으로 일기를 쓰지 않은지 한참이다.

일기 쓰기가 그저 귀찮음으로 다가온다.

이렇게 미루고 미루다가..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가 무용지물이 되어버릴 것 같아..

어제,, 일기를 쓰겠다고 단단히 맘을 먹고 글쓰기를 눌렀다.

글쓰기 눌러놓고도 딴짓을 하고 왔다갔다 했다.

다시 로그인을 하고도 한참을 그렇게...

일기를 쓰지 못한채 또 하루가 지났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몸에 배어버리는 습관같은 일상들이..

나에겐 무서운 적이다.

습관처럼 행하는 일들이 나를 누르고 있어서 이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지금이 몇시냐?

새벽 1시가 조금 넘어 잠이 깼다.

많이 잔 것 같은데,.. 깨어보니 그러하다.

온 몸이 가려워 긁다가 잠이 깬 것이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바디로션을 듬뿍 발랐다.

잠시 괜찮은 것 같더니.. 시간 반이 지나니까.. 다시 슬슬 가려워온다.

왜 이러지?

건조해서일꺼라 여기지만... 또 아닌 것도 같다.

 

눈에 잠이 맺혀있는데...

잠은 쉬 올 것 같지가 않다.

 

요즘 한가지 생각에 골똘하다보니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

아님 성경에 나오는 요나처럼 나., 벌받는 것일까?

..

..

이런 저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잠을 자면 꿈에서 괴롭히고

깨어있으면 깨어있는대로 괴롭힌다.

 

산행사진 정리하고,,

광화문 광장을 돌며 찍은 사진 올리는 중에..

일기를 올려야지~ 하는 맘으로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다.

 

사진 올리기는 시간이 걸리니..

어서 일기마저 쓰고,, 다시 잠을 청해야겠다.

온통 적막강산인데.. 나,, 뭐하는 거야~~???

앞서 걱정하고 염려하고 있는 게 아닌지? 나답지 않게...

솔직히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는 것은 오시는 여러분은 잘 알것이다.

그런데 요즘 그러고 있는 일이 많다, 또 잦다.

엄청 맘에 안드는 내 마음이지만..

솔직히 말하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 같기도 해서 더 그런지 모른다.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말이다.

감추고 싶은 일들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런 것이라 여겨주면 되겠다.

 

요즘 인샬라~를 자주 남용한다.

뭔가를 그만 두고 싶을 때..

내가 결정해야 할 일인데 결정을 미루고 싶을 때..

목적지에 닿을 시간이 늦어지려고 할때,,

...

..

.

이런 저런 핑계가 늘고 있단 소리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뭐 그런 식이다.

 

오랫만에 일기를 쓰면서,,

결국 자아비판장이 되고 말았다. 어이없게도,,

그래도 나에겐 이 날도 다른 어떤날처럼 사랑해야 하는 날이고,,

돌아보면 은총같은 날일 수도 있기에..

이렇게 적어둔다.

 

 

저처럼 잠못이루고 계신분은 손드세요~

함께 놀아요~~ ㅎㅎ

 

 

차를 드리기에는 너무 이른 시각이라..

꿈속이 시끄럽지 않고 예쁜 꿈 꾸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월요일입니다.

지치지 않는 날되시고,, 깊어가는 가을도 느끼며,,

건강도 함께 챙기는 날들이 되기길 빕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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