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6-10-09(금) 일기

리즈hk 2009. 10. 16. 06:15

조금 일찍 눈이 떠졌다.

댓글에 답글을 쓰고,, 친구신청에 수락과 거부를 하고,,

음.. 돌아보다가 글쓰기를 누른다.

또 홈을 눌러 다시금 돌아가본다.

이렇게 두 어번 반복을 하다가.. 결국 일기를 시작한다.

이렇게 할꺼면서 자주 미적거리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

다른 일에는 그러지 않으면서,, 유독 일기쓰기엔 고약함을 부린다.

차차 나아지도록 하자~~

 

어젠 김치를 담구었다.

맛은 모르지만 일단 일을 마쳤다는 것에 박수,,

내가 한 일에 대해 잘 되든 못되든 이렇게 자찬하는 일이 잦다.

왜~?

할 줄 아는 것이 많이 없고,, 그래서 어느것이라도 끝내기만 하면 뿌듯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배추 두포기로 김치 담가놓고는 이리 호들갑을 떠는 것이 아닌가 말이다.

보기 뭣해도 봐 주시라~~

 

이제 서서히 날이 밝고 있다.

나갈 채비를 해야겠다.

어젠 이 시간즈음에 일어났는데..

역시 일찍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더니..

맞는 말인 것 같다.

 

 

 

생각하는 시간이 줄었다.

아니 아예 없다고 보면 되겠다.

어쩌다가 이렇게 무미건조하게 지내게 되는지~?
깡통소리를 내며 살아가는 내가 한심할 지경이다.

늘 보채는 아이같이 징징거리고,,

내 맘에 안드는 일엔 신경을 꺼 버리고,,

사서 염려하고 걱정하는 꼴이라니...

정말 못마땅하다..

아무리 김치를 담아 맘이 뿌듯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

아무리 난 내가 좋다를 외쳐도,, 이건 아니다 싶은데..

또 막막해져온다.

 

생각이란 걸 하면 할수록 자괴감에 빠지게 되니..

자연,, 생각을 덜하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쓰다보니 답이 나온다.

내가 생각을 안하는 것이 아니고,, 못하는 것이구나~~

아~ 다르고,,

어~~~ 다르다 했잖아~~

이렇게 또 합리화를 한다.

이 합리화도 맘에 안들지만...

난 속으로 `나는 내가 좋다`를 외치고 있다.

 

 

자~

영양가 없는 일기는 여기쯤에서 접고,,

나의 활기를 불어 넣어줄 연지공원으로 나서자~~

아침 공기가 찰 것이니.. 어제처럼 조끼를 덧입고 나가자~~

어서 준비하자~~

 

 

여러분!

오늘 하루 어떻게 여셨어요?

잠을 설치진 않으셨나요?

음,, 푹 주무셨다구요~?

잘 잘했어요~

@@@

 

포근함이 그리운 계절이 성큼 다가와 버렸네요~

주말이구요~

행복과 기쁨이 넘치는 날들이 되기길,,,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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