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때때로 가슴을 다 비워 낸 것처럼
한없이 헛헛하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사람이 사람의 마음 한 쪽 얻어내는 일..
그 또한 외롭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어느 순간에는 모든 게 한 순간에 부질없어지고 말아도
그래도 사람은 사람을 찾고
사람은 사람의 사랑에 목숨 걸고
사람은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 갇히고
사람은 사람의 가슴에다 꽃씨를 심고
사람은 사람에 기대 살 수밖에 없어
더욱 가엾고 쓸쓸한 일이지...
송해월 /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
사랑이었어도
사랑하지 못할 수도 있고,,
사랑이지 못한 일도
사랑으로 포장되어 남아 있을 수 있고,,
사랑이라 여긴 일이
그저 불로 뛰어드는 불나방같은 일이 될 수도 있고,,
사랑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만.,..
그건 그저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고,,
사랑은 이미 떠나버려 어떤 무엇도 남아있지 않는데..
집착으로 꼭 잡아 매어 두고만 싶을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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