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남는 이야기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 송해월

리즈hk 2009. 10. 25. 06:51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때때로 가슴을 다 비워 낸 것처럼 한없이 헛헛하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사람이 사람의 마음 한 쪽 얻어내는 일.. 그 또한 외롭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어느 순간에는 모든 게 한 순간에 부질없어지고 말아도 그래도 사람은 사람을 찾고 사람은 사람의 사랑에 목숨 걸고 사람은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 갇히고 사람은 사람의 가슴에다 꽃씨를 심고 사람은 사람에 기대 살 수밖에 없어 더욱 가엾고 쓸쓸한 일이지... 송해월 /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 사랑이었어도 사랑하지 못할 수도 있고,, 사랑이지 못한 일도 사랑으로 포장되어 남아 있을 수 있고,, 사랑이라 여긴 일이 그저 불로 뛰어드는 불나방같은 일이 될 수도 있고,, 사랑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만.,.. 그건 그저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고,, 사랑은 이미 떠나버려 어떤 무엇도 남아있지 않는데.. 집착으로 꼭 잡아 매어 두고만 싶을 수도 있고,, ..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 양희은 연지공원을 돌다보면 내 안에서 끄집혀 나오는 숱한 말들이.. 입안에서만 그저 맴돌 뿐이다. 평소보다 조금 몰아쉬게 되는 숨 안에서 그저 돌다 꼴딱 침 삼키며 넘어가고 마는 말들이 말이다. 뱉어내는 순간이 무섭기 때문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어느 언저리에서 서성거리고 있는가? 2009.10.22 ... 일기를 대신하며 임시저장함속에 들어있던 녀석을 끄집어 낸다. 꺼집어 내어야 할 것이 있으면 꺼내어 놓아 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하니.. 이제 그래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