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6-10-09(월) 일기

리즈hk 2009. 10. 26. 11:58

날씨가 산행하기에 적절했고,,

짙어가는 가을이 있어서 좋았고,,

또 오르막이 많지 않아서,,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는데..

그래서 적당히 힘들었다고 생각되었는데..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었다.

4시경에 깼다가 물 한사발?을 마시고 다시 잤나보다.

아침에 일어나니..

컵에 물을 부어 마신것이 아니라.. 대접에 부어 마신 흔적이 있어서,, ㅎㅎ

 

친구의 안부 전화에 잠이 깨고,,

차 한잔 하겠다며 잠시 들러겠다는 올케의 전화에 정신을 차리고,,

어질러 놓은 빨래감들을 치우고,,

폭탄 맞은 내 모습을 정돈?해야 하는데... 그냥 이러고 있다.

절대로 거울은 보지 않을 것이다. ㅋㅋ

 

어제 일요일엔 천성산엘 다녀왔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산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참석 인원이 작아서 좀 그랬지만..

즐거웠다.

내원사 계곡에서 발을 담군 것까지는 좋았는데..

아니 봉고를 타고 부산까지 올때까지는 좋았는데...

저녁을 먹겠다고 식당에 앉고 부터는......

매운 음식이 속에 들어가면서,, 속도 아팠지만 힘들었던 하루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말았다.

매운 것도 자꾸 먹어 단련을 해야 한다는 친구의 말에..

두손 두발 다 들고 말았다.

자주 먹어 단련을,,,, 그럼 그 속은 어찌될 것인지???

 

베란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가을이 깊었다.

알록달록,,,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푸르지 않은 하늘에 희끗희끗한 구름이 덧칠해져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 모습이 땅의 가을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망구 내생각이지만,,,,

 

 

깊어가는 가을날씨처럼,,

내 마음도 함께 깊어갔으면 한다.

촐랑촐랑~ 가벼운 마음이 아니라... 말이다.

 

 

 

잠겨있던 목소리도 올케와 잠시 수다에 풀어진 것 같다.

뻐근한 다리야 온 몸이 쑤시는 증상도,, 시간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올 것이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일들이 문제다.

내겐 이런 일은 없는지?

하나 둘이 아니다.

넘쳐서 흐른다. 용암 흘러나듯~~

인간이 고민하여 해결될 일은 고작 4%라는데..

해결나지 않을 일에 고민하고 있는 꼴인지도 모른다.

밧~

접는다. 이 순간만이라도,,

 

 

한 주의 첫날인 월요일의 일기가 늦었습니다.

다들 알차게 보내고 계시겠죠?

곧 점심시간입니다.

맛있게 드시고,,

차 한 잔 내려놓으니 언제든 드시고 가세요~

 

행복의 단추 잘 채우시고,,

건강도 챙기길 바랍니다.

 

샬롬^^!

 

 

곧 산행 사진 올리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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