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일요일이라 여기는 이유는 뭘까?
나갈 채비를 하는 중에.. 잠시 컴 앞에 앉았다.
커피를 가져다 두고,, 일기를 쓰자고 말이다.
맞추어둔 알람 소리가 짜증을 유발하기 좋았다.
계속 울어대는 녀석을 팽개치고 싶었지만,,, 그래도 일어났다.
더 자고 싶었단 얘기 참 어렵게 한다.
날이 뿌옇다.
황사때문인지는 모른다.
난 아직 황사라는 녀석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말이다.
뿌옇게 안개처럼 가라앉은 기운을 예전엔 스모그 현상이라고 했는데..
어느 때부터 황사현상이라는 말로 바뀐 듯하다.
밥도 많이 먹는데 이렇게 늘 무식하다.
유식의 반대를 무식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배움의 기회가 적은 분이라고 표현하신 분도 계셨는데..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
나 스스로 무식하다고 하니 좀 그러해서,,,
그 방면에 대해 잘 모를뿐이다고.. 정정해야겠다.
은행에서 다른 종류의 카드로,, 바꾸어 보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수요일에..
내 신분을 증명할 것을 팩스로 넣어달라는데..
솔직히 물었다.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하고,,
확인해보라고 하였다.
목요일에 엄마와 나들이 가느라.. 해결을 할 수 없었고,,
주변에 팩스를 보내줄 만한 곳을 찾지 못해 은행으로 갔다.
문의도 하고,, 팩스로 여권카피본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에 잠시 앉아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았다.
위험하기 그지없는데..
내 아이들이었으면 꾸지람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냥 앉아 있었다.
소심함이지~?
이렇게 점점 작아져 가는 내 마음을 어쩌누~?
갈수록 더 그럴텐데... 했었다.
그네를 타는 녀석들을 보면서,,
운동기구에 매달리며 장난을 치는 녀석들을 보면서,,
저 건너 건너의 시간 속으로 잠시 들어갔다왔다.
이전의 시간속으로의 여행은 때론 기쁨을,,
때론 아련한 추억을,..
때론 쓸쓸함까지 가져다 주긴 하지만..
나에겐 소중한 시간들이기에 온전히 받아안게 된다.
고맙단 얘기지~~
어제도 오늘도 그렇게 될 날이 오겠지
동생 생일이다.
그래서 동생네로 가야하는데..
얼마전 맹모일천하여 갈 길이 멀다.
엄마는 어제 이미 가셨기에.. 나만 슬슬 떠나면 된다.
며칠 연거푸 나가려니 힘이 든다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기에 견딜수 있다.
내일은 산행이 있으니..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가을,,,
작년엔 아들의 대학 입학 지원이니 시험이니.. 면접이니.. 등등으로 제대로 느낄수가 없었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를일~~
억새가 흐드러지게 펴 있다고 하니.. 내일 짙은 가을을 느낄 수가 있게 될까?
아님 그리움으로 몸살을 할지~?
ㅎㅎ
암튼 이번 주말의 즐거움은 내것이려니 하고 보낼 것이다.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준 것도 감사할 일이고,,
내게 주어진 지금의 이 시간들에 대해서도 감사한다.
너무 몰입하여 정신을 잃지 않는 한도내에서면 말이다.
시간이란 녀석은 말없이 가져가는 버릇이 있기에 말이다.
토요일~
뿌옇게 보이거나 말거나 맘 속에선 해가 반짝거린다 여기시고,,
행복한 시간과 함께 하기를 빕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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