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4-10-09(토) 일기

리즈hk 2009. 10. 24. 08:33

자꾸 일요일이라 여기는 이유는 뭘까?

나갈 채비를 하는 중에.. 잠시 컴 앞에 앉았다.

커피를 가져다 두고,, 일기를 쓰자고 말이다.

 

맞추어둔 알람 소리가 짜증을 유발하기 좋았다.

계속 울어대는 녀석을 팽개치고 싶었지만,,, 그래도 일어났다.

더 자고 싶었단 얘기 참 어렵게 한다.

 

날이 뿌옇다.

황사때문인지는 모른다.

난 아직 황사라는 녀석에 대해서 잘 모르니까 말이다.

뿌옇게 안개처럼 가라앉은 기운을 예전엔 스모그 현상이라고 했는데.. 

어느 때부터 황사현상이라는 말로 바뀐 듯하다.

밥도 많이 먹는데 이렇게 늘 무식하다.

유식의 반대를 무식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배움의 기회가 적은 분이라고 표현하신 분도 계셨는데..

나도 그렇게 해야겠다.

나 스스로 무식하다고 하니 좀 그러해서,,,

그 방면에 대해 잘 모를뿐이다고.. 정정해야겠다.

 

은행에서 다른 종류의 카드로,, 바꾸어 보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수요일에..

내 신분을 증명할 것을 팩스로 넣어달라는데..

솔직히 물었다.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하고,,

확인해보라고 하였다.

목요일에 엄마와 나들이 가느라.. 해결을 할 수 없었고,,

주변에 팩스를 보내줄 만한 곳을 찾지 못해 은행으로 갔다.

문의도 하고,, 팩스로 여권카피본을 보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에 잠시 앉아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았다.

위험하기 그지없는데..

내 아이들이었으면 꾸지람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냥 앉아 있었다.

소심함이지~?

 

이렇게 점점 작아져 가는 내 마음을 어쩌누~?

갈수록 더 그럴텐데... 했었다.

 

그네를 타는 녀석들을 보면서,,

운동기구에 매달리며 장난을 치는 녀석들을 보면서,,

저 건너 건너의 시간 속으로 잠시 들어갔다왔다.

 

이전의 시간속으로의 여행은 때론 기쁨을,,

때론 아련한 추억을,..

때론 쓸쓸함까지 가져다 주긴 하지만..

나에겐 소중한 시간들이기에 온전히 받아안게 된다.

고맙단 얘기지~~

 

어제도 오늘도 그렇게 될 날이 오겠지

 

동생 생일이다.

그래서 동생네로 가야하는데..

얼마전 맹모일천하여 갈 길이 멀다.

엄마는 어제 이미 가셨기에.. 나만 슬슬 떠나면 된다.

며칠 연거푸 나가려니 힘이 든다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기에 견딜수 있다.

내일은 산행이 있으니.. 더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가을,,,

작년엔 아들의 대학 입학 지원이니 시험이니.. 면접이니.. 등등으로 제대로 느낄수가 없었는데..

올해는 어떻게 될지 모를일~~

억새가 흐드러지게 펴 있다고 하니.. 내일 짙은 가을을 느낄 수가 있게 될까?

아님 그리움으로 몸살을 할지~?

ㅎㅎ

 

암튼 이번 주말의 즐거움은 내것이려니 하고 보낼 것이다.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 준 것도 감사할 일이고,,

내게 주어진 지금의 이 시간들에 대해서도 감사한다.

너무 몰입하여 정신을 잃지 않는 한도내에서면 말이다.

시간이란 녀석은 말없이 가져가는 버릇이 있기에 말이다.

 

 

토요일~

뿌옇게 보이거나 말거나  맘 속에선 해가 반짝거린다 여기시고,,

행복한 시간과 함께 하기를 빕니다.

 

샬롬~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10-09(화) 일기  (0) 2009.10.28
26-10-09(월) 일기  (0) 2009.10.26
23-10-09(금) 일기  (0) 2009.10.23
22-10-09(목) 일기  (0) 2009.10.22
21-10-09(수) 일기 <추가>  (0) 2009.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