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3-10-09(금) 일기

리즈hk 2009. 10. 23. 10:51

주말이다.

하루 하루는 길다여겨지는데.. 일주일,, 한달등등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헛되지 않는 시간을 보내야하는데...

정녕 그러고 있는지~ 모를일이다.

그럴것이라 여기고 싶다.

긍정의 힘으로

 

오늘 헬스장이 쉬는 날이라고,, 걸으러 오시겠다던 엄마..

새벽에 문자를 보내니 답이 없다.

전화를 하니 그냥 계시겠단다.

어제밤에 끓여둔 전복죽과 배추김치 물김치 싸들고 엄마네로 갔다.

함께 죽 먹고,, 차 한잔 마시고,,

연지공원 걸으러 나왔다.

딸랑 2바퀴 돌고 나니 지친다.

잠시 벤취에 앉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주섬 주섬 치우고 앉으니 살짝 피곤이 몰려온다.

메일 체크하고,, 답 보내고,,

좀 쉬자~ 싶어 누웠더니 그냥 두지 않는다.

계속 전화벨이 울린다.

아무런 일 없이 있을때는 울지 않던 전화가 이렇게 울어댄다.

에잇~~ 다시 아침잠이라니,,,?? 하고 일어났다.

 

삶엔 이렇게 언제나 머피가 기다리고 있다.

머피의 법칙~~ 말이다.

 

음악 걸어두고,,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Wait wait

feel my heart it`s slowing down..

~~~

 

아마도 일기쓰라고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한결 머리가 가벼워진다.

 

할 일 없이 보내는 날들의 연속이다.

하는 일은 많은 것 같은데 말이다.

다시말하면 영양가 없는 일만 줄줄이 인 셈인가?

그런 얘기는 아니고..

일정한 동선으로 나를 옭아매는 일에 전문인 내가..

그 동선을 완전히 풀어놓고,,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이리 덜썩,, 저리 덜썩거린다는 소리다.

 

친구의 활기찬 목소리는 나에게도 힘이 된다.

친구의 힘빠진 듯한 목소리는 나에게도 그 힘빠짐이 전염이 되는 것 같다.

 

나의 목소리는 친구에게 어떤 소리로 들릴까?

조심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전화통화를 할 때 상대가 누구든간에..

활기차고 생기있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자~

설령 아프다 할지라도 말이다.

 

자각을 한다는 것,,

이렇게 인지할 수 있다는 것,,

고마운 일이다.

감사할 일이다.

 

느끼지 못하는 것만큼 답답한 일도 없을 것이다.

알아듣지 못하는 것만큼 갑갑한 일도 없을 것이다.

 

느낌을 표현하는데도 인색하지 말고,,

알아가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말자~

 

가을이잖아~

천고마비의 계절,,,

책좀 읽어라~~ 책좀~

요즘 그러고 보니 내 머리에서 깡통소리가 들리더니..

그래서 그랬나 보다.

ㅎㅎ

 

 

주말입니다.

즐거운 일만 가득이 아니라 그득하길 바라구요~

일교차가 심하고 황사가 심하다 하니 건강에도 각별히 유의하시길~

 

따끈한 차 한 잔 나누기로 해요~

 

평화를 빕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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