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다.
하루 하루는 길다여겨지는데.. 일주일,, 한달등등은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헛되지 않는 시간을 보내야하는데...
정녕 그러고 있는지~ 모를일이다.
그럴것이라 여기고 싶다.
긍정의 힘으로
오늘 헬스장이 쉬는 날이라고,, 걸으러 오시겠다던 엄마..
새벽에 문자를 보내니 답이 없다.
전화를 하니 그냥 계시겠단다.
어제밤에 끓여둔 전복죽과 배추김치 물김치 싸들고 엄마네로 갔다.
함께 죽 먹고,, 차 한잔 마시고,,
연지공원 걸으러 나왔다.
딸랑 2바퀴 돌고 나니 지친다.
잠시 벤취에 앉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주섬 주섬 치우고 앉으니 살짝 피곤이 몰려온다.
메일 체크하고,, 답 보내고,,
좀 쉬자~ 싶어 누웠더니 그냥 두지 않는다.
계속 전화벨이 울린다.
아무런 일 없이 있을때는 울지 않던 전화가 이렇게 울어댄다.
에잇~~ 다시 아침잠이라니,,,?? 하고 일어났다.
삶엔 이렇게 언제나 머피가 기다리고 있다.
머피의 법칙~~ 말이다.
음악 걸어두고,,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Wait wait
feel my heart it`s slowing down..
~~~
아마도 일기쓰라고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한결 머리가 가벼워진다.
할 일 없이 보내는 날들의 연속이다.
하는 일은 많은 것 같은데 말이다.
다시말하면 영양가 없는 일만 줄줄이 인 셈인가?
그런 얘기는 아니고..
일정한 동선으로 나를 옭아매는 일에 전문인 내가..
그 동선을 완전히 풀어놓고,,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이리 덜썩,, 저리 덜썩거린다는 소리다.
친구의 활기찬 목소리는 나에게도 힘이 된다.
친구의 힘빠진 듯한 목소리는 나에게도 그 힘빠짐이 전염이 되는 것 같다.
나의 목소리는 친구에게 어떤 소리로 들릴까?
조심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전화통화를 할 때 상대가 누구든간에..
활기차고 생기있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자~
설령 아프다 할지라도 말이다.
자각을 한다는 것,,
이렇게 인지할 수 있다는 것,,
고마운 일이다.
감사할 일이다.
느끼지 못하는 것만큼 답답한 일도 없을 것이다.
알아듣지 못하는 것만큼 갑갑한 일도 없을 것이다.
느낌을 표현하는데도 인색하지 말고,,
알아가는 일에도 게을리 하지 말자~
가을이잖아~
천고마비의 계절,,,
책좀 읽어라~~ 책좀~
요즘 그러고 보니 내 머리에서 깡통소리가 들리더니..
그래서 그랬나 보다.
ㅎㅎ
주말입니다.
즐거운 일만 가득이 아니라 그득하길 바라구요~
일교차가 심하고 황사가 심하다 하니 건강에도 각별히 유의하시길~
따끈한 차 한 잔 나누기로 해요~
평화를 빕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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