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걸으러 나갔다.
이틀을 쉬었는데.. 무겁다. 걷는 것이..
날이 적당히 쌀쌀하게 느껴지고,,
연지공원을 걷는 사람들의 수가 부쩍 줄었나? 하다가..
내가 늦게 나온 것이었다.
게으름과 춥다는 이유로 자꾸 늑장을 부리게 되는 걸,, 도리가 없다.
그래도 나서는 것을 대견해한다. 스스로,,,
지난 월요일부터 끙끙거리며 침대와 아주 즐겁게 보냈더니..
어젠 몸도 마음도 지치는 것 같아서,,
애써 아무렇지도 않은 듯,,
챙겨입고 이리 저리로 돌아보았다.
이쪽에도 공원이 있고,, 저쪽에도 공원이 있더라,,,
조그만 놀이터에도 공원이라 이름을 지어놓으니.. 구석구석이 공원이다.
시장도 한바퀴 구경을 하고,,
햇살과 노오란 은행잎을 밟으며 시간반 정도를 걷다가..
미장원에 들러 머리를 잘랐다.
잘라낸 머리카락을 얼마 안되어 보이는데..
느끼는 것은 엄청 짧은 것 같다.
그래도 기분은 상쾌했다.
집으로 돌아와 피곤하다는 기운을 느껴 잠시 쉬고 있는데...
올케와 함께 저녁 먹자고 엄마의 호출~
그냥 쉬고 싶은데... 하고 쫑알거리다가 가서 밥 먹고 수다 몇자락 거들다가 왔다.
엄마네 전화가 불통이라.. 센타에 전화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들을 실행하여 온전하게 만들어 드렸다.
인터넷과 전화비 청구서를 컴을 통해 열어서 전화번호 찾아 고장신고를 했다.
청구서를 e-mail로 받는 78세 할머니가 우리 엄마다. 헉~
써 놓고 보니 울 엄마 대단하네~~
ㅎㅎㅎ
오늘은 집정리를 좀 하자
커텐 꽁꽁 닫아두고 있으니 내 마음도 함께 닫혀져 버리는 것 같아서,,
오늘은 창도 열어볼까?
그럼 닫혀지는 내 마음도 함께 열릴까?
그러고 싶은데 춥겠다.
커튼만 열자~~
어제까지 커피를 내리지 않았던 것을 오늘에서야 안다. ㅎㅎ
오랫만에 마시는 커피로 행복하다.
멍~한 이 기운만 사라지면 좋겠다.
곧 지나갈꺼라는 거 아니까 염려는 안한다.
커피 한 잔을 다 마시면 그 기운이 사라지면 좋겠다.
친구의 안부가 무척이나 고마운 아침이었다.
생각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날이 되었음 한다.
표현하지 않으면 알수 없는 것이 마음인데 말이다.
그런데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도 안다.
성격에 따라....서~
잠시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십시오.
행복한 기운이 감돌 것입니다.
주말로 가고 있는 오늘
건강하게 보내시길~~~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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