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8-11-09(토) 일기

리즈hk 2009. 11. 28. 12:01

양력생일엔 서울서 아들들과 함께..

시어머님이 끓여준 미역국을 먹었는데,,

음력 생일인 오늘,,

울 엄마가 끓여준다는 소리에..

내가 하겠다고 하여,, 지금 준비중이다.

피곤하여 몸은 천근인데.. 맘은 즐겁다.

누군가를 위해 음식을 한다는 일은 즐거운 일이니까... 말이다.

 

식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잠시의 귀차니즘은 참아야 한다.

서울에 있는 막내동생이 전화를 했다. 생일 축하한다고,,

그리고 덧붙이는 말~

지난 번에 올라갔을 때 연락 안하고 내려왔는데..

그 건으로 한 잔소리 배부르게 들었는데 기분이 좋다. ㅎㅎ

 

부엌으로 컴 앞으로 분주히 왔다갔다 하는데..

일기는 지지부진이다.

쓸 내용도 그러하지만.. 내 머리속에서 한계를 느낀다고 아우성이다.

더 이상은 안되겠다는데...

일기쓰기도 관두고,, 블로그 놀이도 관 둘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고 있다.

지금껏 나를 사랑하며 살수 있게 해 준 아주 고마운 녀석인데..

그렇게 배반을 할 수는 없는데,,

잠시 그런 상상을 했다는 거다.

 

 

요즘은 핸펀의 좋은 기능 덕에 궁금할 일이 없지만서도,,

집으로 온 뚝 끊어져버린 전화는 궁금하다.

누굴까?

그런데 염려 안한다. 집 전화번호는 아는 사람이 정해져 있기에...

보통 뚝 끊어졌다고 해도 스팸이거나 쓸데없는 것일 수 있기에...

또~

친절한 목소리의 전화는 얼른 수화기를 놓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계음일때는 더 더욱~

 

이렇게 불신하는 마음이 내 속에 쑥쑥 자란다.

철도 아닌데 곳곳에 자라난 쑥~처럼 말이다. 쓸데없다고 했다.

먹을 수도 없는데 말이다.

 

내 마음에 도사리고 있는 이 불신의 벽은 언제쯤 깨부셔질까?

내 마음에 또아리를 틀고 앉아있는 나쁜 기운은 언제쯤 사그라들까?

 

 

사랑이 진해지면 집착이고

사랑이 흐려지면 이별이고,,

사랑이 적당하면 익숙이다.

사랑은 도대체 어떤 수준이어야 좋은 것인가?

어쩌면 그 거리르 찾는데 한평생이 걸리지도 모른다.

비록 찾았다 하더라도 유지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나는 무엇에 집착을 하고,,

어떤 이별을 염려해야 하고,,

어떤 것에 익숙해져 가고 있는지~?

 

저녁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

그래서 할일을 나누어서 하면 된다.

점심 약속을 저녁으로 바꾸었더니 이렇게 시간이 여유롭다.

 

여유로운 가운데 쓰잘데기 없는 생각에 시달리고 있다.

어서 생각을 접고,, 즐겁고 유쾌한 상상을 하자~

 

며칠 전에 써 두었던 e-mail을 다시금 정리하여 보내기 누르기로 하자~

쉽지 않은 일이고 나름 힘든 일에 속하긴 하지만...

언젠간 해야 할 일이고,,

또 언젠가는 일어 나야 할 일이기에,,,,

과감할 필요가 있다.

과감~할 필요가,,,,,,

 

 

 

식구들이 모여 즐거운 한 때를 보낼 예정이라..

기분도 업~ 되는 중인데..

그 와중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있어서,,,,

몸도 마음도 힘들어집니다.

그래도 토요일 주말이고,,

저녁 시간이 기다려지는 날입니다.

슈퍼에 한번 정도 더 다녀오면 모든 준비가 끝날 것입니다.

 

여러분도 마음의 힘듬이 있다면 그것은 잠시 내려놓으시고,,

즐거운 토요일 오후 되시길 빕니다.

 

 

...

 

 

 

저녁 8시37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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