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2-12-09(수) 일기

리즈hk 2009. 12. 2. 06:06

아직도 달력은 11월이다.

넘겨야지.. 넘겨야지 하면서 잊는다.

발딱 일어나 달력을 넘겼다.

일년내내 바라 볼 달력을 준비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달력이며 수첩결정에 고민을 하던 지난 시간이 갑자기 떠올랐다.

가톨릭 출판사에서 주로 도움을 주었지만..

올해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지나간 시간이다.

이렇게 사람은 제 할 일에서 떠나면 다 잊게 되는 거다.

 

사람과 일과의 관계처럼,,

사람과 사람과의 일도 다를바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불쑥든다.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소식을 전하고 전해받는 정도,,,

내가 평소처럼 했다면 더 관계가 돈독해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또 섭섭한 마음이 안드는 것도 아니다.

상대방도 그런 생각이리라...

내가 그 기분이면 상대도 그것을 느낄수 있었을테니까..

연말이 되니 이런 저런 생각이 든다.

애덕의 모후 식구들에게 소식이라도 전해야겠다.

다들 어찌 지내고 있는지?

 

 

어젠 엄마에게 전해줄 것이 있어서,, 아침 나절 가겠다고 했더니..

안오냐는 전화가 왔다.

아침 일찍 운동후 바로 오는 줄 알고 식사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계신단다.

급히 부랴부랴 준비해서 달려가니...

따뜻한 밥상이 나를 반긴다.

 

커피 마시며,, 이야기도 하고,,

누웠다 앉았다 하다가,,

아침에 수건 삶느라 불에 올려둔 것,,

가스불을 안 끄고 온 것 같은 예감에... 화들짝 놀란다.

아무리 생각해도 안 끄고 온 것 같다.

벌써 수건은 탔을테고,,

타기만 하면 다행인데... 하는 마음으로,,

택시 안에서 발을 굴렀다.

신호마다 다 걸린다.

 

겨우 집 앞에 내려 집으로 올라와 신도 벗지 못하고 부엌을 살피니,,

멀쩡하다.

음~~ 나 왜 이러냐?

 

지난 일요일엔 지갑에서 카드가 없어서,, 놀란 토끼처럼 집으로 뛰어와 주머니 마다 뒤져서 찾질 않나~~

이거 점점 중증이 되어가는 듯 하다.

아직 전화기 냉동실에 넣는 짓은 안했으니 그래도 괜찮은 정도일까?

ㅎㅎㅎ

 

 

어제 일찍 잠이 들었다.

대신 일찍잔 만큼 일찍 일어나는 것이 이치라...

아침 댓바람부터 깨서 설치고 있다.

너무 일러서 커피 마시기가 뭣했는데..

이제 커피 내려야겠다. 6시가 되어가니....

 

 

수요일이다.

참으로 오랫만에 장미색이 뭣으로 배달이 될까? 궁금해졌다.

연말이 오긴 온거다.

이렇게 주변의 소식이 궁금한 것을 보니... 말이다.

 

오늘은 하려고 맘 먹고 있는 일을 기필코 하자.

한동안 마음으로만 준비하고 계속 차일피일 미루고,, 또 미루는 중인데...

오늘은 해야겠다.

 

 

이제 커피 내리러 가야겠다.

 

따뜻한 커피 마실 분은,,, 조금만 있다가 오세요~

리즈가 완벽하게 준비해 둘께요~~

아셨죠?

 

 

수수하게 웃는 수요일 되시고,,

따뜻하게 보내시고,, 행복한 생각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십시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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