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나빠..
당신 나쁜 사람이야~
이 말을 쉽게 한다.
그런데 정작 말하고 나면 머슥해진다.
나는 아닌가 말이다.
말,, 조심해서 하자~
누가 되었건간에 말이다.
직접 듣는 말,,
전해듣는 말 중에 어떤 말에 정신을 놓게 되는가?
후자일 것이다.
누군가를 통해 전해듣는 말이 당사자한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말조심 하자`는 것으로 첫 토요일 일기을 시작했다.
12월의 첫 토요일이다.
첫 토요일이면,,, 하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일이 있는데,,
애써 모른척 한다.
그래도 여전히 내 마음에 그런 잔재들이 남아있는 것을 보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그래도 선떳 나서게 되지 않는 것을 보니..
내가 잘못 살고 있는거 맞나보다~
어제 아들과 통화하다가..
뭘 올라오냐고 한다.
<엄마가 왔다간지 얼마 안지났는데..
또 올라간다고 하니까.. 엄마가 자신때문에 힘들까봐 그렇게 말한 것이다.
오해마시라.>
필요한 거 없냐고 했더니.. 내 능력 밖의 것을 주문한다. ??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 아무것도 필요없단다.
이것 저것 종류를 나열했더니.. 그냥 올라오란다.
비가 왔다.
밖을 보니.. 땅이 젖어있었다.
소리없이 내린 비에,, 수은주는 한 칸 한칸 내려갈 것같다.
흐린 토요일 아침이다.
커피 한잔에 마음을 데우고,,
바깥 풍경에 잠시 눈을 돌린다.
몸에 붓기가 느껴진다.
손 발 온몸이 풍선처럼 조금 늘어난 것같이 그렇게 느껴진다.
왜? 이런가?
괜찮아지겠지~?
어느 정도까지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다가..
증세가 조금 크게 느껴지면 화들짝 놀란다.
모두 갱년기 증상이 어떠고,, 저쩌고 하니 더 그런지 모르겠다.
창을 열고 밖을 보니 조용한 아침이다.
다 떨어져 앙상한 나무가지처럼 머리속은 공허함으로 돌고,,
마음엔 휑한 찬바람이 지나간다.
나이를 먹는다는 이유라고 ,, 그렇게 우겨대고 싶다.
하늘이 열리고,,
파아란 하늘이 고개를 들려고 한다.
구름이 몰려있는 상태지만.. 이것은 지나갈 것이다.
날이 밝는다는 것은,,
내 마음도 따라 환해진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며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오늘은 어떨지?
그래도 한낮엔 아주 따스하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아침 저녁으론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서울은 더 많이 추울텐데...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다음 주면 순간이동을 할 예정이니까 말이다.
ㅎㅎ
토요일~
푹 잘자고 일어났고,, 여전히 자도 무방할 날씨다.
일기 등록하고,, 정신을 차리게 될지~?
다시금 정신을 놓을지는 장담이 안된다.
ㅎㅎ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던 때가 떠오른다.
잠이 확 달아난다. 눈이 말똥거려진다.
잡동사니 넣어둔 상자에 뭐가 있지~? 하고 머리를 굴리게 된다.
요즘이야 웹상에서 멋진 카드 찾아서 보내면 되는 세상이 되었지만..
올해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로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볼까?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e-메일 주소는 알아도 집 주소를 알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
음..
주소 수집이 난감해지는구나~~
그냥 하던대로 해야겠네..
참..
주소 올려주시면 보내드릴께요~
어서 가서 잡동사니가 들어있는 상자를 열어봐야겠다.
낑낑~~~거리며,,,
하하하
편안한 주말 맞이하고 계시죠?
따스함 속에서 하루 하루 알차게 꾸며가시길..
남은 하루하루가 무의미 하게 지나가지 않기를...
건강도 더불어 챙기시는 12월의 첫 주말 되시길 빕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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