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기에다 하겠다고 한 일은 다 했다.
와~ 나 참 착해졌다.
빨래도 하고,, 다림질도 다 했고,,
밑반찬 3가지나 만들고,,
청소도 정리도 했다.
읽던 책 마무리도 했다. 허탈하게 끝나서 혼란스럽긴하다만....
오늘은 뭘하자고 할까~? 하다가... 곧 시들해진다.
오늘은 그냥 멍~하니 보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제도 그 멍함을 없애보려고 열심히 열심히 했다.
일찍 일어나졌다.
어깨가 아파서인지 몰라도 몇 차례깼다가 잠을 설쳤다.
결국 일어나 앉았다.
컴 앞에 앉는거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렇게 앉아서 돌아다니게 된다.
더 아프면 한의원에 갈꺼란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
내 몸을 혹사시키는 일은 지키고,, 보호하는 일은 무시를 해 버린 셈이되어버렸다.
어제는 하루종일 집안에서 동동거리며,,
방으로 부엌으로 마루로 움직인 날이었다.
저녁 나절 올케가 잠시 비는 시간에 와서 차 한 잔 하며,,,
이런 저런 얘기... 나누었다.
18일..에 송년회 할꺼라고 문자가 왔다.
무슨 일이있어도 올라와야 한다고,, 엄포다.
이번 주말에 올라간다고 하니.. 아주 잘된 일이라고 또 문자가 왔다.
일단 올라가면 18일 전에는 내려오기 힘들 것이다.
15일 낮에도 약속이 잡혔다.
이렇게 미리 일정을 알려주면 약속을 만드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고맙다.
사정에 따라 변동되어지는 약속,,, 그것만큼 고약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예정에도 없던 일이 생기는 것도 또한 난감할 때가 있다.
쇼핑계획이 찜질방으로 바뀌는 그런 일 말이다. ㅎㅎ
오늘은 주변을 돌아보자~
춥다고 자꾸 집안에만 있다보니.. 또 내 몸의 리듬이 깨지나 보다.
잠을 제대로 못자고 뒤척이게 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일기를 쓰면서 한다.
아직 깜깜하다.
언제보다도,,,,
이 시간에 음악을 틀어놓고 일기를 쓰게 될 줄이야~~
며칠 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쓸모없다여긴 뜨개질한(울 시엄니) 쇼올이 이 새벽에 요긴하다.
어깨를 따뜻하게 감싸주니 말이다.
커피는 아직 이르고,,
따뜻한 차 한 잔 해야겠다.
음악이 흐르고,,
생각이 흘러,, 강을 이룬다.
생각이 많으면 많은 만큼 복잡해진다는 사실은 알지만..
안 할 수 있는 일이 어디있더냐~?
작은 일에도 말이다.
그래도 일단 멈춤하자~
멈춤 속에서 보내자~
그러면 내가 편안해진다는 것을 알지..
아니까 그래야겠다고 맘은 먹어본다.
벌써 서울의 거리가 떠오르고,,
친구들과 깔깔거릴 일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기운나는 일로 전환하자~
생각을,....
화요일입니다.
벌써,,,
시간은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시간에 잡혀 허우적거리지 말고,,
시간을 다스리며 보내는 하루 되시길 바라며,,,,,,
따뜻한 차 한 잔 나누기로 해요~
주변을 돌아보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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