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2-12-09(토) 일기

리즈hk 2009. 12. 12. 09:55

아침 먹은 것 다 토해내어도 아픈 머리는 나을 기미가 아니 보인다.

자면서 내내 꿈속을 헤맨 것 같고,,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시간은 잘 잤지만 실상은 제대로 못 잔 모양이다.

 

자주 그런다. 요즘 들어서,,,

다시는 잠 자는 것에 애먹는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아닌 모양이다.

 

준비하고 시간을 알아보니.. 아직 여유가 있다.

그래서 일기를 쓴다.

눕고 싶은데.. 누우면 오늘 안에 올라가질 못할 것 같아서,,

그럼 내가 올라가는 이유가 없어지는 거니까...

 

 

화분에 물도 듬뿍 주었고,,

청소도 마쳤고,,

쓰레기도 갖다 버렸다.

이제 나서기만 하면 된다.

그래도 다시한번 제대로 둘러보자~

나서고 나서 속끓이지 말고,,,

 

 

일기가 자꾸 안으로 오그라든다.

하고 싶은 것도,, 해야될 이야기도 제대로 써지지를 않는다.

왜 이럴까?

자꾸 안으로 안으로 챙겨넣는다.

구겨넣고 있다.

 

어쩜 좋으냐?

하고 싶은 말 토해내겠다고,, 그래야 정신건강에 좋다고 시작한 일기인데..

자꾸 건성으로 쓰게 되는 게 영 못마땅하다.

 

많이 생각을 하지 않고 지내는 이유가 가장 큰 것이리라 여긴다.

글을 읽고도 그저 반가운 나머지 올려만 둔다.

느낌을 나눈다거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는 일이 없다.

근래 들어서,,,

 

조금 더 생각하고,,

조금 덜 고민하자~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덜 미워하자~

조금 더 웃고,,

조금 덜 찡그리자~

..

 

 

날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잘 챙겨입고 다니고,, 감기 조심하세요~

주말 즐거운 일만 그득하시길~~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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