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4-12-09(월) 일기

리즈hk 2009. 12. 14. 07:47

또 하루가 밝았다.

날이 점점 추워진단다.

금요일과 토요일이 최고가 될꺼란 뉴스를 들었다.

헉~

그날은 저녁 약속이 있는 날인데..

지난번 올라왔을때도 제일 추운 날씨 어쩌고 했는데... 말이다.

남쪽의 따스한 바람을 안고온 사람을 너무 심하게 다루는 거 아닌가 몰라~~

하면서 혼자 궁시렁거렸다.

 

어젠 아들 생일이라 조금 바쁘게 움직였다.

함께 저녁을 먹고,, 즐거운 이야기로 늦게까지...

녀석을 고대앞 원룸으로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쓸쓸하다.

 

녀석은 나의 과잉 애정표현을 어쩐 일인지 피하지 않고 다 받아준다.

매달려야 겨우 안아줄수 있는 형편이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내가 안아주는 것이 아니라.. 매달리는 꼴이지만 말이다.

ㅎㅎ

외할머니한테 문자가 왔고,, e-메일이 왔고,, 전화까지 하셨단 얘기를 한다.

암튼 울엄마는 대단해~~

 

사랑하는 마음은 표현하지 않으면 알수가 없다.

표현하지 않으면서 내 마음을 알아달라고 징징혹은 툴툴거리는 것만큼 미련한 일도 없다.

그래서 난,, 열심히 녀석들에게 나만의(리즈표) 사랑표현을 가하게 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늘 쌀쌀맞게.. 때론 뚱~하던 녀석이 달라진 것 같다.

그래서 기분이 더 좋았다.

 

작은 녀석은 나에게 하도 시달려??서인지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엄마가 또..` 하는 식이 되어버린 것 같기도 하지만..

나쁘지 않다.

순전히 내 마음이지만 말이다.

오늘 아침에도 나의 기를 불어넣어준다는 이유로,, 뽀뽀를 해 주었다.

시험 잘 치라고,,, 하면서,,,

 

 

 

날이 춥다니까..

맘은 오그라드는데...

집안에 있으면 느끼지 못한다.

그런데 나가야 할 일이 있다.

그래서 염려가 되긴 한다.

오늘부터는 내내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데...

감기 조심하자~

이 정도로 그쳐준 것에 대해 고맙게 여기면서,,,,

 

 

 

보글보글 끓고 있을 여러분의 행복주전자를 꼭 안고,,

따스한 날 되시길 빕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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