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9-12-09(토) 일기

리즈hk 2009. 12. 19. 09:44

날이 여전히 춥다.

그러나 이 쨍한 추위가 기분 나쁘지 않다.

습하고 뼈속까지 아리는 추위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참 불편하다. 추운 건,,,

실내로 들어가면 벗어야 하고,, 나오면 오뚜기처럼 껴 입어야 하는거,,,

식당이나 어디를 가더라도 빈 의자 한 두개쯤은 더 필요한 거,,,

 

 

12시 충무로 2번출구에서,,

언니(이렇게 말하기도 힘든..)들을 만나 순환버스를 타고 남산으로 갔다.

지난 여름에 남산에 올라가려다 차는 올라갈 수 없다하여 포기한 적이 있었는데...

날이 추웠지만 잠시 걸을만 했고,,

주변을 돌아보기에는 충분했다.

맛있는 식사.. 담소,, 깔깔거림,,

60년대 출생은 나 뿐이어서,, 이쁨을 받았다.

특별게스트로 불러주신 젬마언니~ 고마웠어요~

그리고,,

안젤라님 프란치스카님 실비아님 로사리아님 율리아나님 반가웠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해피 뉴 이얼입니다.

 

놀다보니 6시 목동 친구네서 만나는 것이 여의치 않아서,,

동대입구역에서 약속 장소인 일산으로 바로 갔다. 전화를 하고는,...

정발산 역에 내려 택시를 기다리니 올 생각을 안한다.

마침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이 10분째 기다리고 있는데 택시가 없다는 전화통화소리가 들려,,

전화를 해서 걸어서 갈수는 없냐고 했더니..

마침 내가 있는 곳을 지난다고 하여 5분 정도 기다려 함께 움직이게 되었다.

 

채선당에서 식사..

로젠브로이에서 생음악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오랫만에 목청높여 수다...

노래방에 가서 잠시도 앉아있지 않은 모 여사덕분에,,

우리 모두 뛴 밤이었다.

그러고 나니 새벽인데.. 다들 헤어질 생각을 안한다.

음냐~~ 나 어쩌라고,,,?

다들 배가 고프단다.. 결국 피시&그릴이란 곳으로 가서 오뎅과 사케를 마시고,, 난 물~

새벽의 일산 라페스타거리가 낮보다 밝았던 이유는...

주말이어서 그랬을까~?

우리도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었겠지~~

 

숙이가 집까지 모셔다 주는 덕분에 아주 편하게 집에 돌아왔다.

규영 대영 종필 인용 혜보 현숙 경숙 주영아~

즐거운 시간 만드는데 수고 많았다.

신년회도 할 예정이라 기대가 된다만 날이 맞을지 모르겠다.

하하하

친구들아~

고마웠대이~~~

 

 

이렇게 긴 하루를 보내고 났는데도 그리 피곤하지 않은 건 왜일까~~?

맘 맞는 친구들과 함께 해서였다는 것이 답일 것이다.

 

 

 

여전히 날이 춥다고 뉴스에서 떠든다.

날씨와 무관하게 어제에 이어 오늘도 즐건 날이 될 것이다.

데레사님과 수녀님을 만나러 송파성당으로 간다.

혹~ 송파성당 가까운 곳에 계신 블님들은 Sweet buns로 4시까지 오실래요~ 하하

 

 

 

내마음을 내가 다스릴 수 있다고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내 마음을 조금이나마 다스릴 수 있다는 것에 가끔은 놀란다.

그 사실이 가끔은 아주 고맙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이런 것인가~? 한다.

 

 

주말,,

눈소식이 있으면 아주 좋으련만,,,

그럴 기미는 없는 모양이다.

느낌으로는 꼭 눈 올 날씨인데 말이다.

 

 

토요일입니다.

춥다고 웅크리고 계신가요?

울 아들처럼 아직 주무시고 계신건 아니시죠?

활기차게 오늘 하루도 시작하셨기를... 바라며,,,

 

행복하십시오

그대 옆에 있습니다. 잡으십시오,

 

샬롬^^!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12-09(월) 일기  (0) 2009.12.21
20-12-09(일) 일기  (0) 2009.12.20
18-12-09(목) 일기  (0) 2009.12.18
17-12-09(목) 일기  (0) 2009.12.17
16-12-09(수) 일기  (0) 2009.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