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잠이 깼다.
비는 밤새 내린 모양이다.
어제 하루 종일 오락가락,, 빗줄기가 굵어졌다.. 또 실비되에 내리더니..
오늘도 그럴려나~?
비가 내리면 기운도 나고,, 마음도 유쾌해지는데..
어제는 조금 힘들어서였는지~ 비를 돌아보질 못했다.
거리를 나서면서 사진 몇 장을 찍어댄 것밖엔 없다.
요사이 좋을지 아님 나쁠지 모를 버릇이 생겼다.
오가며 차창에 비치는 모습,,
차를 타면서의 행동,,
자리에 앉아서 하는 모양새들,,
기타 등등..
나의 모습과 대비해 바라보게 되는......
이렇게 말이다.
나는 저 모습을 보이는 적은 없었나?
나는 저렇게 행동한 적은 없었나?
나는 당당하지 않을 일에 무대뽀로 당당한 적은 또 없었나?
나는 저렇게 예쁜 모습을 보이고 있는가?
..
...
비가 내리면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비오는 바다에도 가 보고 싶고,, 이건 억수같이 내릴때다.
창이 넓은 찻집에 앉아 하염없이 비를 바라보고 싶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진솔한 얘기속에서 삶의 여유를 찾고,,
그 안에서 행복찾기가 가능할 것이고,,
즐거움과 기쁨을 함께 느끼고 싶다.
비소리가 들리는 곳에 앉아 비를 벗하여 음악을 들으며 하고 싶은,, 혹은 해야 할 일을 하고 싶다.
쓰면서 참 소박하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언제 이렇게 쪼잔한(?) 거였나?
그러진 않았는데... 말이다.
작고 보잘것 없다 여기는 모습에서 행복한 기운을 찾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나이들어가는 것이 고맙다.
손에 집어든 모래를 움켜잡으려고 하면 할수록 손에서 빠져나간다는 이치를 이제는 아니까 말이다.
방 창을 열고 아직은 까만 밖을 바라본다.
불빛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그 불빛을 바라보고,,,
사는 일은 이래야 한다.
서로 바라볼 때 사랑도 우정도 기운도 기쁨도 행복도 생기는 거다.
바라보자~
바라보는 일에 게으름을 피우지 말자~
설혹 미운 짓을 한다하더라도,,
그랬더라도,,, 말이다.
바라봄을 멈추고 싶을때 이별이라는 아픔이 찾아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 커피 한 잔 마시자~
정신이 안들기를 바랬는데... 일기를 쓰면서 정신이 나 버렸다.
다시 잘 수는 없을 것 같으니까.. 말이다.
비와 당신이란 노래가 생각났다.
여러가지 이야기에 올려둔 적이 있으니까.. 일기 마무리 하고 들어야겠다.
하고 싶은 일은 게을리 마시고,,
꼭 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를,,
명절 준비에 바쁜 여러분들!
건강 챙기시기 바래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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