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든 습관이 되어가는 순간..
그 일을 멈추어야 할까?
습관처럼 먹고,,
습관처럼 자고,,
습관처럼 사랑하고,,
습관처럼 출근하고,,
습관처럼 만나고,,
습관처럼 울고,,
습관처럼 마주보고,,
습관처럼 웃고,,
습관처럼,,
습관처럼,,
..
...
..
` 유영석의 사랑 그대로의 사랑`을 들으며 아침을 시작한다.
습관처럼,,,
조용한 아침이다.
비소식이 있어서일까?
흐리기까지 하다.
어제도 흐렸는데 어제와 또다른 분위기다.
아마도 내 맘이 조금 울적해져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게다.
꿈 때문일까?
기억도 없는 그러나 무엇인지 모를 그 기분때문에..
아니다..
정호승님의 연인에서 발췌했다는 글이 준 기운일지도 모른다.
힘을 내어야 할 글인데 말이다.
나는 청개구리라서 이렇게 거꾸로 받아안나보다.
ㅋ
이 세상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으랴.
그것은 평화요 안식이요 이 세상의 마지막이요 처음이다.
-정호승의 연인 중에서-
서늘하다.
온몸에서 힘이 다 빠져나가고,,
점점 무력해짐을 느낀다.
커피와 빵 한조각,, 딸기 몇 개로는 견디기 힘들 아침이다.
다시 침대로 기어들어가야 할까보다.
더 자도 무방한 날은 이렇게 일찍 일어나게 되고,,
더 잘 수 없는 날에는 이불자락을 끌어 당기게 만드는 이 현실,,
이순간 창호지를 통해 말간 햇살이 비집고 들어온다.
내 맘에도 문이 있는지~ 함께 환하게 미소짓는다.
고맙다. 햇살아~~
어젠 엄마와 놀았다.
노래 공부를 하고,, 오셨다.
쉬는데 방해되지 않을까 염려하며 한마디 붙이신다.
힘들어도 일주일에 한번 겨우 얼굴 보는데... 어서 오시라고 했다.
주섬 주섬치우고 머리손질도 하고,, 그랬다.
부시시한 모습 보여드리면 안될 것 같아서,,,
점심을 먹고,, 수다를 떨며 커피도 마시고,,
문방구에 들러서 노트도 사고,, 샤프심도 사고 수첩도 샀다.
건전지는 또 까먹었다.
둘이서 똑같이,,, ㅎㅎ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딸기 씻어먹으며,,, 하하 호호,,
친구가 준 종이와 붓을 전해드리고,,
할일 하라고 쉬어라고 하시곤 서둘러 가셨다.
곧 허전하다.
엄마 배웅하고 들어오며 친구에게 전화를 하니 안받는다.
전화가 왔다. 자려고 한다고 한다.
그 소리를 들으니 나도 졸립다.
문자 떼먹지 말라고 하고 보냈더니..
울아들 전화가 왔다.
문자 떼먹지 말라고 해서 전화했는데요~~ 하면서 너즈레를 떤다.
해 주는 것 없는 엄마라 늘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다.
주절주절,,, 그리고 마지막엔 사랑한다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아마 옆에 있었으면 괴로와 했을꺼다. ㅎㅎ
책읽고 자료 정리하다가 누웠다.
2시간 조금 모자라게 잤더라.
개운한 기운으로 다시..
세탁소에 보내기도 세탁기로 빨기도 뭣해서 손세탁했더니 오늘 이렇게 어깨가 아프다.
어휴~ 부실해...
일어난지 두시간째...
뭘했지~?
멍하게 음악 듣는 것으로,,
쉬엄쉬엄 일기를 쓴 거 말고는 없다.
다림질과 청소가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이쯤에서 마무리 하고
컴 앞에서 물러나자~
그리고 어제 읽기 시작한 책을 보자~
봄 날,,
햇살 머금은 베란다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화분 몇 개가 나를 살린다.
부활제2주일 자비주일이라네ㅡㅡ
그저 믿어야 하는데..
난 자주 거꾸로 하곤 한다.
확인하려고 하고,,토마처럼~
ㅠㅠ
햇살이 환히 비치는 아침,
음악같은 일요일 되시고,,
기쁘게 보내시는 날 되시길 바라며,,
따뜻한 차 한잔에 행복웃음 머금으시길 소망합니다.
아프지 마는 거 의무이십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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