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7-04-10(토) 일기

리즈hk 2010. 4. 17. 07:02

하하하 웃을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훌쩍 훌쩍 울수 있다는 것

,,,

..

어떤 맥락으로 보면 행복한 일이다.

웃을 일도 울일도 없다면 참 건조하고 메마른 삶 같을 것 같다.

억지로라도 웃으라고 한다.

그러다보면 웃을 일이 생기더라..

우는 거,, 나야 뭐 잘 우니까..

지나가다 아무런 장면도 아닌 것에도 울기도 하니까...

 

이렇게 쓰다보니 내가 참 많이 건조해지고 있구나~

하는생각이 든다.

예전엔,, 오래전엔 그러지 않았던 것 같다.

더 잘 울고,, 더 많이 웃었던 것 같다.

울고 웃는 것도 나이가 드는 것일까?

 

 

햇살이 쨍~하다.

기온도 조금 올라갔다.

이러다 봄이 언제왔어~? 하고는 여름이 될지도 모르겠다.

지진에.. 사이클론에.. 침몰에..

시끄러운 세상속에 나는 고요한가?

 

어제는 저랬다가 오늘은 이랬다가.. 내일은 어찌될지 모르는 것도 내맘이다.

늘 오락가락,,

 

미웠다 행복했다 서글펐다 야속했다 고맙다 감사한다 얄미웠다 등등

감정의 기복이 순차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보니 아마도 갱년기인가 보다.

이렇게 갱년기라는 단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썼다는 것이.. 놀랍다.

정말로 그런가?

내가?

 

애써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세월을 거스를수는 없는 거니까..

 

미운 오리가 백조로 변한다는 동화가 생각났다.

왜?

몰라~

 

일기를 쓰다보면 그냥 쓰다보면 별 얘기가 다 기어나온다.

일어난 일들도 있지만..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미리 걱정하는 투의 문장들이 튀어나온다.

그럴때마다 화살표 키를 움직여 지운다.

가끔 지우면서 아깝단 생각도 하기도 한다.

그래서 비공개로 남겨두고,, 다시 일기를 쓰기도 한다.

아무도 모르겠지만 같은 날 두개의 일기도 있다는 것,,,

ㅎㅎ

나만의 비밀이었는데..

이렇게 술술불었다. 쩝~

 

 

 

조금있다가 나서야 한다.

뭔 토요일까지 바쁜거야~~~

그래도 즐거운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오니까..

힘들지는 않다.

나서는 일은 언제나 힘이 들긴 하지만 말이다.

좋은 사람을 마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일이니까 말이다.

누군가의 수고로 누군가들은 즐거울 수 있으니까 말이다.

 

 

 

오늘도 사랑의 마음 그득한 날 되시고,,

행복이 충만한 날 되기를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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