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게으르다.
너무 게으른 게 표가 나서 내 스스로도 놀랍다.
하는 일도 제대로 못하고,,
하고자 하는 일은 맘 뿐이고,,
하고 싶은 일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니 게으르다고 할 밖에..
햇살이 맑다.
어제도 날씨가 참 좋았는데 오늘도 역시나 그렇다만..
몸도 마음도 다 지쳐있다.
밧드,,
움직여야 할 일이 많다.
생각해보니..
감기는 나을듯 나을듯 나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미련퉁이같이.. 떠나도 뭐라 안하는데.... 말이다.
주섬주섬 챙겨먹으며,,
지난 수요일에 분리수거 못한 것 덕분에 부엌쪽 베란다가 좁아져 정리하고,,
냉장고 야채박스에 들어있는 감자 무 당근 양파 앵배추 오이등을 꺼내 씻어두었다.
씻어두고도 상할때까지 안해먹는 일이 많은 요즘이다.
뭘 준다고 해도 부담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완제품 해서 달라고 뻔뻔하게 말하기도 한다.
냉동실 정리도 해야하는데.... 하는데..
머리속에서 메아리처럼 들린다.
ㅎㅎ
지난 며칠 일기는 쓰다가 중단한 거라서 올릴 수가 없었다.
해서 비공개 설정을 하여 올려두었다.
다듬어서 공개를 해야겠다.
오늘은 어떤 날일지~?
또 내일은 어떤 날이되면 좋을지~?
생각을 말자~
그냥 흐르게 두자~
내 앞에서 벌어질 그 모든 일들도 그냥 흐르게 두자..
묶으려도 말고,, 거슬러 올라가려고도 말자~
돌아가려고 발버둥도 치지 말자~
그냥 두자 흐르고 싶은대로 흘렀다 어느 모서리에서 멈춰 서서 쉬고 싶으면 쉴 것이고,,
또 힘이 비축이 되면 다시 흐르겠지~
그렇게 편안하게 여기자~
열정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넌 자와 건너지 않은 자로 비유되고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몸을 던져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난 자와
아직 채 강물에 발을 담그지않은자,
그 둘로 비유된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이병률의 끌림에서-
열정을 가지고 살자고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다.
열정이 무식하게 돌진하는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다같이 춤을 추는데 춤을 추지 않으면 열정이 없다고도 한다.
다같이 노는데 그냥 그 무리를 바라보는 사람은 열정이 없다고 한다.
,,
..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람들은 나름 자신만의 색깔이 있다.
빨강더러 파랑이 되어라 한다고 파랑이 될 수 없고,,
파랑더러 노랑이 되어라고 한들 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가끔 섞여서 다른 색을 내기도 하지만 그것도 그만의 몫이다.
로봇이 아닌 이상
손가락이 어떤 자판을 누르냐에 따라 글자가 달라지듯,,
개개인의 성향을 존중해야 한다.
변함이 없다. 이 생각엔,,, 앞으로도ㅡㅡㅡ 쭉~~~~~~~~~~~~
날이 좋다,
어디로 떠나고픈 마음이지만..
마음처럼 떠날 상태가 아니다.
움직이면 움직이는만큼 힘들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늙어가는 것 같아 서글퍼지기도 하지만..
애써 부정하고 싶지도 않다.
어서 준비해서 엄마한테 가야겠다.
감기 빨리 안 버린다고.. 아직도 가지고 있냐고 하시더니..
문자로 녹차 한 잔을 보내왔다.
가서 함께 마셔야겠다.
햇살이 고운 봄날,,
멋진 날 보내시고,,
건강한 한 주 열기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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