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날이다.
그래서 논다.
아이들 덕분에 나이많은 아줌마들도 이렇게 논다.
ㅎㅎㅎ
까마득한 옛시간들이 잠시 떠올라 주춤,, 거렸다.
맘이~
햇살이 가득하다..
흐리다고 하더니 오늘 일기예보는 틀렸다.
가끔 이런날도 있어야지~
완벽함,,
그거 별로 매력없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그렇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적도 없지 않았다.
잘 한다는 것도,, 잘 해내야 한다는 것도 내 마음일뿐이다.
상대에 따라서는,,,
가끔 이러저러하다면서 칭찬을 들을때가 있다.
사실 칭찬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스스로 느끼고 있는데
그런 말을 들으면 아주 가끔은 화가 날때도 있었다.
세상의 모든일은 이렇게 상대적일 수 밖에 없다.
나 역시 그런 범주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사는 중생일뿐이니까.,,
블로그 나들이를 못하니 나들이 오시는 분들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블로그를 보면서 살아가는 이치를 깨닫게 되는 일도 많다.
사람을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어쩌랴~
사람의 겉모습이 먼저 봐 지는 것을,,,,,,
새로 만난 어떤 분이..
자신의 직위가 높다는 이유로 아침부터 포옹을 한다던가..
덥석 손을 잡는다던가 하면 언짢아진다.
동기들 모임에서 역시 처음 만난 자리에서 오래된 친구처럼 행동하면 뒷걸음질을 친다,
이 나이에도,,
소심한 A라서 어쩔수 없는 일이기도 하지만..
다시금 나들 돌아보니 그래도 참 많이도 변했다~? 싶으니 내가 대견하다.
까칠하다는 얘기를 참 오래도록 들었고,,
지금도 그 성깔을 버리지 못하고 사는 구석이 있다.
오늘 아침 역시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참 어이가 없다.
나 스스로에게 실망이 되는 아침이었다.
내가 윗사람에게 말하기 곤란하다고 지인에게 화를 냈으니 말이다.
왜 그런 말하기가 힘들고 짜증나게 싫은지 모르겠다.
약속이라는 것 자체를 깨면 안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도 아주 가끔은 잊는 일도 있는데 말이다.
어제만해도 친구들이 모 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다고 하길래..
퇴근하고 전화하겠다 해놓고,,
일이 생기는 바람에 까맣게 잊고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었다.
미안하게 되었다고,,,
이렇게 당면한 일 앞에 다른 일은 까맣게 잊고마는 그런 불성실을 보이곤 하는데 말이다.
오늘 아침 말도 안되게 화를 낸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마음이 많다는 사실을 그 사람이 알아주었음 한다.
어린이 날,,
즐거운 날,,
아이들의 소망을 들어주는 날,,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
그래서 온통 번잡한 날이다.
아침 일찍 김밥을 사러 김밥일번지에 갔는데..
줄이 뱀처럼 늘어져 있어서,, 한시간 넘게 걸려 김밥을 사서 왔다.
음.. 김밥을 싸는 시간보다 더 걸렸군,, 쩝~
암튼 나서야 한다.
맘은 급해지니 머리가 멍하다.
아침 일찍 잠깐 일이 있었지만.. 결국 이렇게 진행이 된다.
잘 갔다오자~
소풍가는 아이들과 다를바 없는 마음으로 그렇게 가자~
커피 한잔 마시며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고,,
이제 나서자~
행복한 어린이 날이 되시길 바라며,,,
이만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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