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09-05-10(일) 일기

리즈hk 2010. 5. 9. 06:18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법정스님의 작은 글귀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참으로 맞는 말이다.

버려야 얻는다고 하지 않는가 말이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말도 오늘은 마음에 와 닿는다.

 

 

날이 흐리나 마음은 뽀송하게 보내려고 노력중이다.

 

어제는 참으로 바쁜 날이었다.

준비해서 엄마한테 갔다가..

함께 병원으로 가서 동생의 상태를 보고,,

얘기도 나누고,,

 

시어머니껜 전화만 달랑했다.

담주 올라가니 그때 뵙자고 했다.

 

두 아들과 통화~

담주에 보자고,,,

 

저녁엔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각자 갈 길을 가고,,

언니와 윤지와 커피마시며 조금 더 수다..

서울 동생에게 올만에 안부전화..

몸관리 잘하라고,, 서로에게 충고,,

 

이렇게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시간이

11시가 넘었다.

들어오는 버스길이 막혀서,,,, 말이다.

30분이면 되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

 

 

일요일 아침이 바빴다.

할일과 밀린 일을 하느라고,,

내 시간이 없다는 것이 지금 현재의 불만이다.

책읽을 시간은 잠을 쪼개야 하고,, 오가는 버스안에서 읽어야 하는데..

가방이 무거워지는 관계로다가 쉽게 그럴수도 없다.

 

..

 

여기까지 쓰고 비공개로 올려두었는데..

지금은 날이 화창하다.

엷은 하늘색과 흰구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조금은 멍하고,, 조금은 졸리운 시간이다.

지금 자면 밤에 잠을 청하지 못할까봐 참고 있는데..

졸립다.

ㅎㅎ

 

 

아이들이 가끔 견딜수 없을 만큼 보고 싶다.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그래도 난 견디어낼 것이고,,

그 견딤으로 인해 내가 자랄 수 있을 것이다.

아주 조금씩이라도 말이다.

이런 생각을 주입시키니 갑자기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그리워할 수 있는 가족이 있고,,

건강하고,, 자주 감기로 고생을 하지만...

친구들과 만남도 있고,,

블로그에서 많은 분들과 교감을 쌓아가는 중이고,,

ㅡㅡ

,,

...

 

 

일요일의 하루가 다 갔다.

낮에 해서 먹으려고 했던 생선조림을 시간이 없어서 만들수가 없었다.

밥 반찬도 없이 밥을 먹어서 좀 그랬다.

냉동실에서 꺼낸 생선을 다시금 냉동실로 보내면 안되기에..

그래서 조금 전에 만들었다.

김치도 송송 썰어넣고,, 무도 깔아서 조렸다.

 

잠깐 눈 붙였다가.. 다림질해야겠다.

눈꺼풀이 천근이다.

ㅎㅎ

 

 

일요일의 남은 시간,,

마무리 잘하시고,,

늘 건강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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