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흐리다. 현재
비가올까 일기예보를 알아보니 그렇지도 않다.
방안 공기가 텁텁하다 여겨져 창을 여니 조금은 싸한,, 그런데 기분은 상큼해지는 바람이 들어온다.
계속 맞고 있다간 감기들겠다 싶어 조금있다 닫아야겠다.
어제 오후 늦게부터 추워서 종종거리며 뛰어다녔다.
덥다 여겨져 7부소매 입고 나갔다가 그리된거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따뜻하게 입고 나서야겠다.
어제 늦게 떠나려는 시외버스를 잡느라 버스 앞에다 차를 대는 바람에..
기사 아저씨께 앞으로 그러지 말라고 잔소리를 들었다.
뭐.. 잘못은 친구가 했지만.. 나도 그럴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오래묵은 친구는 언제나 기분이 좋게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기분이 좋으다.
아침 묵상글 꼬리부분에 아래 글이 달려있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만약 당신이 나를 사랑해 주지 않으면, 내가 두 사람 몫의 사랑을 하겠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두사람의 몫을 사랑하겠다고,,,
???
요즘 세상에선 통용이 되는 말이 아니다.
나만 사랑해 달라는 것이 추세인데 말이다.
그것이 충족이 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라고 떠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던데..
조금은 격세지감을 느끼나..
생각해봄직한 말이다.
아침,, 띵~하니 다가오는 글이다.
3일째 아침에 일어나면 자동으로 커피를 타는(물론 내리지는 못하고,,) 나를 만난다.
그래서 이렇게 마시며 일기를 쓰는 시간이 감사하다.
싸한 바람이 내 팔을 간지럽히고,,
내 머리속엔 조금 복잡한 일들이 주르륵 지나가지만,..
이것 역시 지나갈 일이니까 염려는 안한다.
곧 정상적인 표정관리가 될 것이란 소리다.
어제 앨범을 찍었다며 전화가 왔다.
드뎌 울 아들이 졸업을 하는구나~~ 했다.
그동안 인턴쉽을 하며 졸업을 미루던 녀석이라.. 이제야 마음이 홀가분하다.
올봄에 등록 안할까봐 말은 안해도 맘을 조렸는데 말이다.
이렇게 일기를 쓰며 아들을 떠올리니 배가 불러온다. ㅎㅎㅎ
토요일에 잠시라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렌다.
이제 놓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말이다.
오늘이라도 차편 예약을 해야겠다.
이래 저래 재고 따지니 참 바쁘다.
맘도 몸도 그럴 것 같다.
하필 이렇게 일이 맞물려서 말이다.
방문이 뜸하니 내 집에도 방문이 뜸하다.
주고 받는다는 말을 절감하게 되는 시점이다.
지금 하는 일이 좀더 몸에 익으면 블로그 놀이?가 순조로워질 것이라 여긴다.
그런데 어제 반가운 분이 다녀가셨다. 비공개로,,
요즘 우스개 말로 `그분이 다녀가셨다.` ㅎㅎ
그동안 바쁘셨다고,,
이제야 들어온다고 미안타 하셨다.
오셨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업~되는 밤이었다.
이렇게 댓글 한 줄의 힘이 크다는 것을 나는 안다.
그래서 친구블로그에 더 맘을 써야 한다는 것도 안다.
그럴것이다.
기온이 조금 내려갔나 봅니다.
건강 걍~ 챙기는 날 되시고,,
행복하이소~~
따스한 차 한 잔 내려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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