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3-05-10(목) 일기

리즈hk 2010. 5. 13. 06:44

일이 많아서하루종일 뛰어다닌 날이 의외로 아무일 없었던 듯 편하게 느껴지는 날이 있고,,

아무일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주 힘들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아마도 어제가 그런 날이 아니었나 싶었다.

내 주변의 변화로 인한...

 

사람들은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건다.

나도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이다. 아니라고 부정을 해도 말이다.

그러나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분명 있다.

신의를 저버리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약속을 쉽게.. 그것도 본인이 그러자고 한 일에 대한 일까지도 서슴없이 파기해버리는 일따위는...

정말로 하면 안되는데... 말이다.

조합해서 끼어 맞추니 정말 `허참~ `소리가 그냥 흘러나왔다.

그러함 덕분에 내 스스로가 부끄럽단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서 이 맘을 벗어내야 하는데...

벗어내라고 한다.

잊어라고 한다.

내 앞만 보고 나아가라고 한다.

그럴 것이다.

그럴 것이다.

그래야만 하고,,,,,,

 

 

사랑때문에 분노하고,, 불안하고,, 그로인해 우울증까지 온다면,,?
하지 말아야 하나? 아님 그래도 해야하나?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한마디로 축약한다면 `작업`이라고 말했던 박범신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도 같고 아예 모를 것도 같은.. 아침이다.

 

아래에 그 글을 옮겨본다.

 

 


 

얼마 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적이 있다.

진행자는 “선생의 생애를 한마디로 축약해서 말한다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나는 잠시 망설이다가 “내 인생은... 작업이었지요.”하고 대답했다.

그 질문에 맞닥뜨렸을 때, 머릿속에 ‘사랑’이 떠올랐다.

‘작업’이라고 말을 바꾼 것은 ‘사랑’이라는 낱말이 너무 낡고 상투적이라고 느껴서였다.

“작업요? 무슨 작업 말씀인가요?” 진행자가 고개를 갸웃하고 반문했다.

“연애하기 위해 상대편을 유혹한다는 그 작업요.

나는 글을 쓸 때도 꼭 독자에게 작업을 거는 기분이에요.

내 진심을 과연 알아줄까.

회답이 올까.

글을 쓰기 전엔 늘 그런 의문들 때문에 초조해요.

가르치는 일도 마찬가지예요.

젊은 저들은 나의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 줄까.

환호하며 동의해 줄까, 뭐 그런 생각을 해요.

집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삼십 년 넘게 함께 산 아내한테 작업을 해요.

애들한테도요. 정말 그래요.

나를 키운 건 팔할이 작업이었다는 확신이 들어요.”

‘작업’은 사랑 그 자체보다 사랑을 향해 전진하는 과정 속의 ‘기술’이라는 느낌이 더욱 강하다.

그렇더라도 사랑의 기술 중 가장 으뜸이 ‘진정성’이라고 전제하면

용어가 갖고 있는 느낌이 그다지 중요할 건 없을 것이다.

아무렴. 사랑에 있어 기술은 ‘과학’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은 본원적 욕망을 갖고 있고,

또한 사랑의 풍향에 예민한 안테나를 소유하고 있으므로

진정성이 없는 기술은 통하지 않는다.

‘작업’은 그래서 고통스럽고 황홀하다.
 
 
-내 인생은 작업 중(박범신, ‘산다는 것은’ 중에서)-
 
 
진정성,,,
그 말이 주는 힘이 큰 아침이다.
 
내 앞에 떨어지는 모든 일에 대해 진정으로 하고 있는가?
아울러 사랑이라는 명제앞에서 역시 진정한 마음인가?
모를일이다.
 
내일 서울 올라갈 마음의 준비로 벌써 분주하다.
바로 내려와야 하는 맘 때문에 더 그러하리라..
1박 2일의 그들처럼,, 나도 즐겁게...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모아서,,
오늘 하루 알차게 만들어 보자~
 
여러분도 그러한 날 되소서(((((((((((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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