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니큐어를 바르고 말리면서 늦은 일기를 쓰고 있다.
조심 조심 쓰다보니 글이 늦다.
더 미루면 안될 것 같기에..
내일 아침도 보장을 못할 것 같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이 된다고 하는 선전이 있다.
그 광고를 볼 때마다 말도 안되는 말이다.
절대 그럴리가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아픈 중의 사람에게 보험을 들게 할 리 만무하기에... 말이다.
그래도 이순재 아저씨가 그 선전을 하니까.. 정말 믿어야 될 것 같은 생각이 잠시 들기도 했다.
믿음,,,
그것이야 말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큰 것이다고 여긴다.
자식과의 사이에도,,
친구나 연인.. 심지어 원수에게 까지도 믿음은 중요하다.
믿지 못함에서 오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오해가 생기고 싸움이 나고 분란이 일어나기도 한다.
믿는데 장사없다.
내내 믿고 있었더니 걱정도 하지 않았더니..
좋은 소식으로 나를 기쁘게 해 주었다.
아들을 생각하며,,,
J와 W에게 카테고리에 올려져 있는 글들을 읽으니 주책스럽게 눈물이 난다.
지난 글들을 읽으며 말이다.
늙으면 눈물이 잦다고 누가 댓글도 달아준 적이 있지만... 말이다.
울 큰 아들의 좋은 소식에 금요일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온동네 떠들지 말라고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온동네 떠들었다.
아들~
약속 못지킨다고 미리 말했으니 용서할꺼지~~?
얼마나 기분 좋은 소식인데 입 다물고 있냐~?
니네 숙모들은 성집이 만세~ 하지를 않나? 머리 아픈 게 다 낫는다고까지 했다.
소식 앞에 놓고,, 산에 올라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할 수는 없잖냐~?
ㅎㅎㅎ
암튼 너무 고맙고,, 남은 것도 다 합격하기 바란다.
너무 욕심이 많냐? 그래도 할 수 없다. 뭐,,,,,,
어제 금요일은 친구들과 열심히 놀았다.
머리 아픈 일들을 뒤로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광안리로 향했다.
서면에서 친구와 만나 둘이서 가는 길이라 덜 지루했다
지하철 금련산 역에 내려 두런 두런 이야기를 하며 길을 따라 걷다보니 금방 바닷가다.
가까이에 바다가 있는 것은 홍콩과 비슷하다.
특히나 광안리는 갈때마다 그런 기분을 느끼곤 했다.
걷다보니.. 예전에 친구와 커피를 마셨던 곳도 나오고,,(결국 그곳에서 차를 마셨다)
저녁을 먹고,, 찻집으로 옮겨 달짝지근한 것이 먹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카라멜마끼야또와 팥빙수(다른 이름이던데 기억을 못한다)에 요거트 올려주는 것을 시켜 먹으며
뱃살에 도움을 주었다. ㅋㅋㅋ
수다는 끝도 없이 이어지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게 흘렀다.
서둘러 해운대로 와서 버스를 타러가니 몇 분 전에 떠났단다.
결국 30분을 기다려서 타고 왔다.
친구가 기다려줘서 덜 심심했고,, 잘가~ 하고 말면 되는데...
내려야 될 곳도 아닌데 내려서 나를 배웅해준 친구가 그저 고마울뿐이다.
마음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훈훈한 일인지 나누어 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것이다.
즐거움과 더불어 마음까지 따뜻하게 되어온 밤이었다.
친구들~
다음에 함께 모일때까지 건강해야 해!!!
오늘은 일 하나가 틀어져서 엄마와 열심히 놀았다.
밖에서 점심을 먹고,,
배가 부르다고 배 두드리며 올라오다 팥빙수 포장해서 집으로 왔다.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두 어시간 지나고 먹었다.
먹고나니 졸음이 왔다.
내 몸상태가 계속 잠을 자야 할 상황이지만 놀다보니 자는 것을 잊었다.
결국 1시간 10분을 잤다더라. 엄마가...
그 덕에 지금까지 말똥거리고 있다.
밤 바람이 너무도 상큼하다.
11시 22분을 가리키고 있다.
얼른 자야지 내일 산행에 지장이 없을 것도 같은데...
지장이 생기면 집에서 엑스레이 찍는거지 뭐,,,
켁켁
푹 주무시고,,
푸근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주일도 거룩하게...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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