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다.
축축하게 그저 내린다.
만원버스에 사람들이 꾸역꾸역 탈 때 그저 밀리듯이..
어느새 입구에서 안쪽까지 밀려가 있듯이 말이다.
비도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내리고 있는 것 같다.
나설준비 끝내고,,
일기를 쓰겠다고 앉았는데.. 별로 할 말이 없다.
'......'
이것의 의미가 참으로 크다.
일기를 쓰겠다고 컴 앉아 아무런 얘기를 쓸 수가 없는 것도,,
어떤 얘기를 해도 `네 네` 하는 사람과 통화를 하는 것도,,
눈 앞에 마주 앉아 할 말이 없다는 것도..
모두 이 말 줄임표안에 들어가는 것인가?
지금 내가 그 지경에 봉착을 했다.
비가 오는데..
집은 나서야 하는데..
외교통상부에 가야하는데..
식구들을 만나고 싶은데..
지인을 만나고 싶은데..
친구를 만나고 싶은데..
홍콩에서 한국에 들어와 있다고 전화해 준 지인들을 만나고 싶은데..
..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너무도 짧다.
그래도 노력해 볼 것이다.
서울은 비가 오지 않고 무덥기만 하다고 하던데..
이곳의 살랑거리는 바람을 몰고 올라가야겠다.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세상 사는 이치가 이것일까?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다.
밧드...
사랑이 있다고 한들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가까운 분들께 사랑의 말을 전하는 하루 되시고,,
그래서 주고받는 말 속에서 3억원의 부가가치를 느끼는 하루 되시길 바 라 며,,,,,,
평화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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