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후덥지근하다.
비가 올려면 오고 말려면 말지~~
먹구름이 바람에 밀리고 있는 형상이다.
파아란 하늘이 보일랑 말랑~ 보였다 말았다 한다.
그 사이 밀려가던 먹구름 층이 두터워졌고,,
대신 그 사이에 햇살의 줄기가 강하게 발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듯 보인다.
피아노 선율을 들으며 일기를 쓰고 있다.
u raise me up
노래와는 또다른 느낌이다.
다른 느낌~
어제와 오늘이 다르듯이 우리는 하루 하루 다른 날을 살아내고 있다.
지쳐서 잠자리에 들었던,,
행복한 기운으로 잠자리에 들었든지..
우울한 기분에 훌적이며 잠자리에 들었어도 아침은 오듯이..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내가 변했다고 한다.
요새 자주 듣는 얘기다.
예전의 내가 아닌 것 같단다.
인정한다. 나 역시 말이다.
내 속에 있는 내가 그것을 인정하고 있다.
예전의 나는 할 수 없는 일을,,
예전의 나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함에서 내가 변했다고 느끼는지는 모를 일이다.
변해야 산다고 하잖는가 말이다.
그래서일까? 그 말이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오래 나를 알아온 지기들은 내가 어떤 성향의 사람이었는지를 알기에
내가 극소심 A형이었다는 것을 알기에 하는 말일 것이다.
홍콩의 지인들이 하나 둘 한국 방문을 하고 있다.
기억속의 즐거웠던 일들이 떠올라 나를 기운나게 하고,,
또 한편으로는 나를 가라앉게 만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감정이 오락가락 하는 건 아니다.
7월말에 서울 올라가서 만날 예정이니까... 뭐~~
기다리자~~
어제밤엔 그동안 밀어놓았던,, 다림질을 끝냈다.
그렇게 하고나면 이렇게 시원할 일을 계속 밀쳐놓았으니 말이다.
그래도 언제나 집안은 폭탄맞은 것 같아 맘에 안든다만.. 그래도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던 빨랫감들이..
반듯하게 다려져 개어져 있으니,, 내 기분도 흐뭇했다.
빨래와 씨름한 후,,
잠을 청하니 좀체 잠이 오질 않았다.
아침 뉴스를 들으니 열대야여서 다들 잠을 못잤다고 하던데..
나도 그런 연유에서였을까? 덥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이 아침에 덥다고 느껴지는 것을 보니 덥긴 더웠나 보다.
설치면 덥게 느껴지는 건 당연한 일~~
시간을 길게 잡아서 시작을 해도,,
언제나 그 시간이다.
그래도 맘 먹은 일은 하니 그나마 다행이지~
일기를 쓰지 못하는 것 보다 쓰고 나서는 것이 고맙지 뭐,,
오늘은 어떤 하루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하루는 내일을 만드는 초석이다.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으니까 말이다.
그러니 오늘 하루 정말 열심히 보냈다고 자부할 수 있게 보내자~
햇살이 방안 가득 들어와서 창을 닫고 말았다.
바람도 없었는데.. 창을 닫고나니 갑갑하단 생각이 든다.
이렇게 느끼지 못한 것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도
결국은 경험에서 오는 것이다.
경험..
참으로 괜찮은 말이다.
오늘도 어떤 일이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일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늘 그런 마음이라면,,
내 삶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여기니까 말이다.
덥다.
전국이 덥다고 아우성이다.
덥다고 덥다고 하면 더 덥게 느껴질 것이니까..
사실 사무실에 앉아있으면 춥다고 느낀다.
그래서 긴팔을 입고 다니는지도 모르지~
뭐,, 더위엔 하도 단련이 되어있어서,, 이쯤 더위야~
대신 실내의 열기.. 후끈거림을 참을 수 없긴 하다.
ㅎㅎㅎ
어제 친구와 먹었던 팥빙수,,
참 맛있었다.
점점 내가 별로라고 여기던 것들의 맛을 느끼며 사는 재미도 쏠쏠하다.
기다려주고,,
챙겨주고,,
서로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밧드~~
서글픈 생각이 안드는 것도 아니다.
이렇게 이율배반적이다.
오랜 친구 둘과 만나 회포를 풀었다.
다들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
오늘도 알차게..
무엇인가를 이뤄내는 날 되시고,,
더위에 지치지 말기 바랍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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