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31-08-10(화) 일기

리즈hk 2010. 8. 31. 07:05

8월의 마지막 날이다.

가는 게 아쉬워 이렇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새벽녘에 깨니 비가 내리고 있다.

밝아야 할 주위가 어둑어둑하고,, 더 자야할 것 같은 그런 상태였다.

일어났고,, 준비하고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다.

컴퓨터 책상앞에 조금 전에 타다 놓은 커피가 작은 미동으로 흔들리고 있다.

나도 그렇게 흔들거리고 사는데 말이다.

 

작은 약속 최종택님의 글을 읽으며,,, 나는 아주 형편없는 사람은 아니구나~ 했다.

적어도 입으로 한 약속도 지켜내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뿌듯하게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입으로 그저 뱉은 말에 목숨을 걸지는 않는다.

`어~ 그래 볼께~`

그랬다면 적어도 마무리는 해줘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한 말은 쉽게 생각하여 무시해 버리곤 한다.

반대로 된다 안된다를 정확하게 해 주는 사람도 있다.

가끔 인간미가 없을 정도로 잘라서 문제이긴 하지만,, 일하는 사람은 참 편하다.

 

 

아침 묵상글에 딸려온 글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내가 없는 곳에서 나를 칭찬해 주는 사람은 좋은 친구다.

-이언-

 

맞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 아니 나부터도 쉽지 않다고 여긴다.

좋은 말보다 칭찬보다 허물을 얘기하기 쉽기 때문이다.

나도 `저런 좋은 친구가 되어야지~` 하는 생각을 아침에 깊게 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누구에게든 말하지 말라고 한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게 타인의 일을 쉽게 발설해 버리는 사람은 어떤 마음일까?

묻고 싶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나도 모르게 말하기가 꺼려진다.

혹여 내가 하고 있는 이 모든 말들이 어디론가 들어가 다시 돌아나올때는 다르게 되어 나오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충분히 말할수 있는 소지가 있기 때문에 말이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대로 상대에게 행하라고 하지 않던가 말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적어도 그렇게는 말아야지~~

사람의 뒤통수를 아무렇지도 않게 치는 사람이 간혹 있다.

이렇게...

 

 

어제 늦게 집으로 돌아오며 홈플에 들렀다.

침대 시트가 9900원 하던데 사질 못했다. 일요일에..

그래서 아랫단을 덮을 흰색 시트를 구입하려고 늦게지만 들렀는데..

헉~ 49900원 한다.

왜 그러냐고 물었는데 모른다는 얘기를 해서 그냥 돌아왔다.

음,, 앞으론 그 순간에 바로 구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홍콩에선 맘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꼭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 구입을 해야 하거든,,

아니면 다시는 살 수 없는 것이 되기 때문에..

제품을 수입하여 팔고 나면 재고가 없기 때문에... 말이다.

 

글이 이상한 곳으로 흘렀다.

에이~~

일기를 마쳐야겠다.

 

 

비가 온다.

우르릉거리더니 지금은 괜찮은 거 같다.

대신 무진장 무덥다.

 

손가락이 아프다.

글을 쓰는 중에 몇 번씩 주물렀다.

누구처럼 퇴행성인가~? 불안하다.

조심하자~

 

가방을 어깨에 매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던데...

님들이 계신곳은 어떤지요~

비가 와도 뽀송하게 보내는 날 되시고,,

기분이 가라앉더라도 업~~ 시키는 날 되기를 빕니다.

 

따뜻함이 그립지 않는데.. 그리워야 할 것 같은 아침입니다.

차 한 잔 내려놓습니다.

 

화안하게 웃는 날 되고,,

편안하시길~~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2-09-10(목) 일기  (0) 2010.09.02
01-09-10(수) 일기  (0) 2010.09.01
30-08-10(월) 일기  (0) 2010.08.30
28-08-10(토) 일기  (0) 2010.08.28
27-08-10(금) 일기  (0) 201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