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2-09-10(일) 일기

리즈hk 2010. 9. 12. 12:15

깔끔한 마음으로 컴 앞에 앉았다.

오랫만이다. 이 기분,,

모니터 앞에 놓여진 커피가 살짝 흔들린다.

내 맘보다는 아니게 말이다.

 

밤새 그렇게 비가 내리더니..

몇 차례 나의 곤한 잠을 깨우시더니..

아침엔 언제 그랬냐는 듯 시치미를 떼고 말간 얼굴로 나를 맞이한다.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깼다.

이유 불문하고 안받았다. 더 자려는 마음 때문에...

핸펀까지 운다. 우띠..

왜 진동으로 안해둔거야~~

결국 부시시 일어나 받았다.

 

아홈시하고도 반인데... 아직 자냐고~? 한다.

윽~~~

에제 11시가 넘어 집으로 돌아와 이것 저것 챙기고,,

컴 앞에서 조금 놀다보니 시간이,,,

졸립다가 말았다가..

새벽녘엔 비 덕분에 잠을 설친탓에... 오전 내내 침대에서 시체놀이할 예정이었는데...

일어나라는 확정을 내려주는 언니의 전화..

지난주엔 엄마전화...

으이구~~ 내가 몬살어~~~

 

일어나 주섬주섬 먹거리 챙겨 먹고,,

차도 한잔 마시고,,

그렇게 늦은 아침을 시작했다.

 

운동부족임을 느끼지만.. 일요일엔 발딱 일어나 나서지질 않는다.

규칙적인 운동,, 이런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7330

이 숫자를 기억하자.

분당올케의 전번 뒷자리이기도 하지만,,,

이 숫자의 뜻이 가히 크다.

좋은 번호 가졌으니 실천하라고 해 줬다.

 

무슨 뜻이냐~?

일주일(7)에 세번(3) 삼십분(30)씩 꾸준한 운동을 해야한다는 거란다.

 

숫자에 불과한데,,

의미를 부여하면 참 괜찮은 말이 된다.

기억하기도 쉽고,,,

예를 들면 5-3=2 라던가.. 2+2=4 라던가... 말이다.

지난번에 아침 일기에 쓴 적이 있으니 의미는 생각한다.

 

두잔째 마시는 커피가 향기롭다.

누군가 함께 마시는 커피라면 더 향기로울 것 같기도 하다..

이쯤에서 이런 말을 해 보고 싶다.

`나랑 커피 마실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하고 말이다.

 

어릴 때 놀던 놀이기도 하고,,

나랑 놀사람 여기 여기 붙어라~~ 하고 엄지 손가락을 세우던,,, 하하

여러분도 기억이 날 것이다.

 

 

매미소리가 여전히 우렁차게 들린다.

이 소리는 덥다는 얘기다.

청소기 돌리고,, 막대걸레로 대충 이리 저리 오가며 닦고 나니...

땀이 난다. 우띠..

그래서 다시 간단 샤워를 끝내고 나왔는데... 여전히 덥다.

결국 에어컨의 힘을 빌릴 수 밖에...

 

11:45

 

 

여기까지 쓰고는 나갈 준비하느라...

바빴다.

 

엄마와 언니와 먹으며 수다..

저녁 늦게까지 있다가 좀 전에 들어와 일기 열어놓고,,,

느긋하게 화장지우고,, 오랫만에 물받아 몸을 담구었다.

더운데 따뜻한 물이 좋은 걸보니..

이제 찜질방에 가도 괜찮을래나~~?? ㅎㅎ

나,, 무지 싫어하니까 뜨거운 거  

 

손톱 정리하고,, 내일 준비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자~

내일 아침 침대와 씨름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팔 다리 몇 군데가 가렵다.

자세히 보니 빨갛다.  

언제 어디서 물렸는지.. 몰랐다. 미련퉁이~

긁다보니 부풀어 오른다.

약 바르면 될 것을,,,, 두번째 미련퉁이..

 

 

 

 

서로 이해하는 정도의 관계가 되려면 일정의 말이 필요하다.

그러나 말이 제대로 소통이 되어야 그 등호가 성립이 된다.

누구나 인정하는 일에 나만 아니라고 고집을 피운다면 그것은 분명 고집을 피우는 사람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 사람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것보다..

그 사람이 나와 생각이 다르다 여기려고 노력을 한다.

입장을 바꾸어 놓으면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답답한 건 어쩔 수 없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여기서 Stop

 

허리살이 언제 이렇게 더덕더덕 붙었는지..

놀랄뿐이다.

득단의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 뿐,,

실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답답하다. 이번주가 지나면 추석연휴인데....

그저 한숨만 나온다.

 

일요일 밤입니다.

마무리 잘하시고,,

한 주 알차고 즐겁고 보람있게 시작하시길 바 라 며...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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