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23-09-10(목) 일기

리즈hk 2010. 9. 23. 09:14

며칠만에 햇살이 퍼지는 아침이다.

추석 전날엔 물난리가 날 만큼 비가 내리고..

어젠 그 비의 여파로 하루종일 흐리고,, 여우비도 가끔씩 내리더라.

 

아침을 함께 보내고,,

둘째녀석과 함께 광화문을 산책,,

걷다보니.. 인사동이다.

한바퀴 돌아보고는,,, 이 가게 저가게 기웃만 거리다가..

명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동안 신경을 안썼더니.. 신발이 모두 엉망이다.

두 켤레를 들고 쓰레기통에 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는 두 켤레 마저 맘에 안드는 형상이라..

ABC MART가 문이 열려 있어서,,, 운동화 한 켤레 사 주고,,

율리아나와 만나서,, 식당 열어놓은 곳으로 들어가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학교로 간다는 녀석과 헤어져 둘이 커피집에 앉아 그동안 쌓인 얘기 나누기에 여념이 없었다.

내 신앙에 잔소리를 한다.

잔소리라고 말은 하지만... 나를 위한 충고라는 것을 안다.

나를 위해 기도 아끼지 않는 율리아나에게 늘 감사하는 맘뿐이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별밤의 축제...가 열리는 중이다.

잠시 가야금 공연전의 준비과정을 보다가.. 사진 몇장 찍고,,,

다시 청계천 둘러보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하루였지만...

홍콩으로 간 큰 녀석의 전화를 받고,, 기분이 좋아진 리즈~~

오늘도 그 기분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저녁 6시에 여의도에서 약속이 있다.

즐거운 시간이 예감...

내일도 모레도,,,,

그리고 나면 내려갈 날이....

 

시간은 이렇게 쉬지 않고 간다.

그 사이에 난 수시로 쉬려고만 하고,,,

 

 

햇살이 퍼지니,,,

기분도 함께 말라간다.

젖은 마음보다 뽀송한 마음이 건강에도 좋을테니까....

ㅎㅎ

 

추석 잘 보내셨어요?

남은 휴일 시간도 더 행복하게 보내시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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