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16-10-10(토) 일기

리즈hk 2010. 10. 16. 10:24

음야~~

더 잘려고 조금 더 자려고 했는데..

알람은 꺼 두었는데도 불구하고,, 일어나졌다.

억울하게도,,,

그래도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잡는다고,,

오늘 나도 그랬다.

일단 알리기만 해 두었는데... 어떻게 될지 아직은 미지수다.

 

오늘 그녀를 만나러 김천으로 가려고 하는데..

막연한 약속에 확실한 게 아무것도 없다.

어제 연락을 했어야 했는데..

미루다가 이렇게 되었다.

나..

괘씸하게 여길지도 몰라..

그런데 알아~ 채우니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거,,,

내 블로그 어디엔가 그녀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다.

 

 

지난 한 주는 무척이나 바빴다.

정신이 없었다.

그 가운데 친구도 만나고,, 총동창회 이사회모임도 있었다.

 

  

세상은 내가 내어주는 만큼 나에게 돌아온다는 당연한 이치를..

어느 순간까지는 인지하지 못하고 사는 것 같다.

내가 그랬듯이..

그러나 내가 한 만큼 부메랑처럼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이 나이에 알게 된다.

그렇다고 무엇을 얻기위해 한 행동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마음과 정성을 다하였을때.. 상대가 바로 느낄 수 있는 일이다.

 

 

내가 아니 나를 아는 사람은 한국에 많지 않다.

알고는 있지만 나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드물다는 얘기다.

 

친구,,

그 친구마저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지 못한다.

나의 겉모습은 알고 있겠지만... 말이다.

만나면 반가운 존재이긴 하나.. 이해하는 폭은 그리 넓지 않다는 것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알아간다.

그것이 조금 아쉽게 여겨지지만..

세월이란 게 그냥 흐르는 것이 아니질 않느냐 말이다.

함께 부대껴야 된다는 것이다.

그것이 친구이든 그냥 아는 사이이건 간에 말이다. 

 

내 삶의 중심에서 나를 온전히 평가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은

나와 제대로된 소통을 하며 지낸 사람이라는 것이다.

부쩍 그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요사이~~

 

친구는 30년 만에 만나도 대하는데는 어색함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친구들의 삶 자체를 잘 알지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것이 있다는 얘기다.

시간이라는 녀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친구가 그렇게 말했다.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는 인지도가 있어서 모두들 믿는 상태지만... 그래서 괜찮지만..

니가 다니는 회사는 검증이 안된 회사기 때문에 믿을 수가 없다고 했다.

 

참으로 위험한 생각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누구나 자부심을 갖는다.

그 자부심에 찬물을 끼얹는 소리를 하면 순간 발끈하는 마음이 생기는 어쩔수 없더라.

지금은 소용이 없는 일일수도 있다.

이것 역시 시간이 해결해 줄것이다.

 

어느날,,,

큰 실수를 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되기를 바랄뿐이다.

  

 

오래동안 익히고 익혔더니 이렇게 일기에 주절거리게도 된다.

많이 아팠나 보다. 마음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주문을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한참이나 지난 일에 이렇게 이제야 주절거리게 되는 걸 보면 이제 내 마음에서 접혀지는 모양이다.

나의 주절거림은 그래서 이유가 있거든,,,

일단락 지어지는 징조니까 말이다.

  

 

본성,,

그것은 사람이 어떠함에 처할 때 나오는 것이다.

홍콩에서 느꼈던 그 어떤 미묘함을 친구에게서 느낀 것이다.

그것이 나로서는 그 사람에 대한 믿음에 마이너스 작용을 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알아버렸다.

모두가 어떤 대상을 나처럼 생각하고 살지 않는다는 것,,, 말이다.

 

 

감정 조절을 잘 못한다고 늘 지적을 받는다. 회사에서,,

정말 그렇다.

싫은 것과 좋은 것이 바로 바로 얼굴에 나타나니..

아무리 아니게 포장을 하려고 해도 말이다.

또 할 말을 참지 못한다.

해야 할 말은 결국엔 하고 만다. 쩝,,

 

그런데 어제는 그러질 못했다.

그 못함을 집으로 돌아오면서 내내 후회를 했다.

내 의견을 말하지 못함에 대한 후회...

음,,, 병 되겠다. 이쯤에서 접어라..

사소함에 목숨걸지 말라고 했다.

ㅎㅎㅎ

 

 

9시경에 통화가 되어 결국엔 가는 것이 취소를 했다.

짧은 시간밖에 볼 수가 없는데 무리하지 말라는 친구의 얘기였고,,

본인의 몸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고 했다.

 

여기까지 쓰고는 나갔다 왔다.

지금 내일 산행갈 준비를 대충 마치고,,

일기를 마무리 하고 있다.

 

사람을 만나고,,

만나는 사람과 인연을 맺고,,

맺는 인연에 가끔은 부담을 느끼고,,

그 부담이 기쁨이 되기도 하고,,

그 기쁨이 반대로의 기운을 주기도 하곤 한다.

 

 

내일의 산행을 위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자~

새벽에 나서야 하니까 말이다.

첫 버스를 타고 나가야 하니까 말이다.

 

 

여러분의 토요일 밤이 즐겁기를 바 라 며,,,

 

따끈한 꿀차 한 잔 내려놓습니다.

달콤함을 느끼는 밤 되세요~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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