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이 없다고 말할 수도 없지만..
결과는 그리 만족할 수 없다.
모든 것이 결과가 중시되는 요즘 솔직히 속이 상한다.
그래도 나는 애써 아니라고 부인하듯 말하고 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하듯,, 말이다.
어젠 내 생일이었다.
결혼후 처음으로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보낸 날이었다.
친구들 덕분에 그나마 쓸쓸하지 않았고,,
그래서 고마웠다.
일 덕분에 이렇게 얻어오는 것도 있다.
대전으로 출장을 가는 친구가 배려아닌 배려를 한 덕이라 더 고맙다.
엄마와 점심을 함께 먹고,,
복지관으로 가신다고 하여 택시를 태워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건널목 앞에 섰다.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옆에 바로 보이는 빵가게로 들어가 주섬주섬 샀다.
뭘 산지도 모르고 말이다.
냉장고에 빵이 들어있는데 식빵을 사 온 것을 보면,,, 츠암나~~ 싶다.
그 순간 내 정신이 아니었나보다.
정신,,, 이라면 이것보다 더 한 일이 있을까?
어제 회계 장부를 정리하다가..
142만원의 돈을 송금을 해야하는데.. 142000원을 보낸 것을 발견했다.
이것이 뭘 말해주는가 말이다.
그것도 며칠이 지난 지금에서야~~ 깨닫는 나...
늦은 밤이라 어떻게 할 수도 없어서,,, 오늘 다시금 차액을 보내야한다.
입금 상황을 본 그 사장님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그런데도 지금까지 아무말 안하고 있는 건 나를 배려함이었겠지~ ㅎㅎ
일을 하면서,,
부딪치는 일들이 제법되더라.
내 생각과 다르다고 모두 틀렸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니라고 생각되어지는 부분들이 참으로 많더라.
나도 혹여 그런 모습을 어디에선간 보인적이 없는지 많이 반성한다.
그래서일까?
졸업30주년 행사가 끝나고 나면 당분간 모든 일에 모른 척 하고 싶다.
내 좁은 소견이 내린 결론이다.
정말 오랫만에 알람을 맞추지 않고 잠을 잤다.
그래도 일어나지 않아도 될 시간에 일어나게 되지 않던가 말이다.
그런데 늦게 잔 이유도 있겠지만 6시간을 오랫만에 달게 잤다.
어제는 회사에서 야유회(합천 해인사 외~)를 가는 날이다.
평소보다 서둘러 나가야 하기에.. 콜택시를 불렀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다 시계를 보니..
아뿔사~~ 내가 예상한 시간보다 한시간 먼저 택시를 부른 것이다.
택시가 오기를 기다려 정말 죄송하다는 얘기를 하고 돌려보내고 집으로 올라왔다.
참 허탈했다.
요사이 가끔 이런 비슷한 행동을 한다.
깜깜하게 까먹는 일이 있기도 한다.
문제일까? 아닌 늙어가는 과정일까?
그런 해프닝을 벌이고.. 사무실 앞 버스가 기다리는 곳으로 갔다.
고객과의 약속때문에 야유회에 함께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아침 눈도장만 찍고 집으로 오는 거라 번거로움은 있었으나..
순간 함께 하고 싶단 충동이 일었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왔다.
김해에 도착을 해서 내리는데 시외버스 기사님이 나를 보더니.. 깜짝 놀라 하신다.
오가면서 같은 기사분이 모는 버스를 탔기 때문이다.
하하하
목요일에 들은 이야기 덕분에 지금도 솔직히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내 속에...
내 온 몸을 감싸고 돈다.
아니라고 해도 아마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일이다.
그러그러한 얘기를 듣고,, 바로 알려준 친구에게 그저 고마울뿐이다.
친구가 다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긴 하지만..
그렇게 뒷통수를 칠 줄은 몰랐다.
말이란 날개도 달렸고 발도 달렸다는 것을 안다.
나도 그런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도 안다.
그러나 적어도 사실과 다른 추측 기사로 사람을 매도해서는 아닌 된다는 말이다.
오늘은 즐거워야 할 날이다.
아침부터 이렇게 처지는 일에 매달려 있을 수가 없다.
마트에도 가야하고,, 미장원에도 가야 한다.
철저하게 내 생각만을 하며 살자.
지금도 그렇게 지내왔지만.. 앞으로는 더 더욱 그러자~
그래야 옆도 보이고 앞도 보이도 뒤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챙기지 못하는데 다른 게 보일리가 만무하다.
아닌가?
30주년의 큰 행사를 앞두고,,
실수가 뛰어나오기도 한다.
실수를 줄이기 위해선 더 많이 메모하고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말입니다.
여러분의 하루가 반짝거려 윤기 흐르는 날 되시고,,
가을의 꽁다리라도 잡고 분뤼기 잡는 날 되시길 바라며,,,
어제 엄마가 사다준 유자의 향기가 참 좋습니다.
님들께 그 향기 드리고 싶네요~
행복하이소((((((((((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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